공천과정 여론조사 절차와 결과 자료 공개 요구
자료 안주고 수긍 안되면 탈당해 무소속 출마

홍천군의회 가 선거구(홍천읍, 북방면)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황경화 예비후보가 강원도당의 단수공천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이와 함께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의혹도 제기했다.

지난 25일 미래통합당 강원도당은 홍천군의회 가 선거구 보궐선거 후보로 방정기 후보를 단수 공천했다.

이에 황경화 예비후보는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미래통합당 강원도당의 공천은 밀실 공천이었다”며 “한기호 전 당협위원장이 공정한 경선을 하겠다고 약속한 것과는 달리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강원도 내 4곳 중 유일하게 홍천만 밀실에 의한 구태적인 공천을 자행했다”고 비판했다.

기자회견문을 일고있는 미래통합당 황경화 예비후보

특히 “지난 15년 동안 당을 위해 일하면서 많은 기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당에 들어온 지 3년 밖에 안된 사람에게 공천을 주면, 앞으로 당을 위해 누가 충성을 하겠냐”며 이번 공천의 불합리함을 피력했다.

그러면서 미래통합당 강원도당에 이번 보궐선거 공천의혹을 사과하고 투명한 공개를 요구했다. 자료를 보고 수긍할 수 없을 경우 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만일 3월2일까지 여론조사 절차와 결과 자료를 주지 않을 경우 3일 지지자들과 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예비후보는 “그동안 가장 경쟁력 있고 홍천군의 발전을 위해 당당하게 의정활동을 할 수 있는 능력과 경쟁력을 갖춘 공천이 유력한 후보로 이번 선거를 준비해왔으나, 지난 25일 당으로부터 공천을 받지 못했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더욱이 공천을 받은 후보는 지역을 돌며 전략공천을 약속받았다는 등의 말을 하고 다녀 밀실 의혹이 더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본인(황경화)은 황영철(전 국회의원) 사람이라서 공천을 주지않고 방 후보는 한기호 사람이라서 공천을 받을 것을 약속받았다고 공공연하게 말하고 다녔다”며 “도당에 단수공천이 될 수 밖에 없는 근거를 제시해달라고 요구했지만, 도당에서는 여론조사에 밀렸다는 답변만 하고, 자료도 여론조사 기관에서 했기 때문에 확인 할 수도 자료를 줄 수도 없다는 답변만 받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 공천은 민주적 합리성과 공정한 절차를 무시했을 뿐만 아니라 심사과정과 결과 또한 투명하지 못한 것에 대해 강력하게 이의를 제기한다”고 강조했다.

함께 예비후보로 등록했던 강대덕 예비후보는 이 자리에서 “도당에서 방 후보를 미리 내정해놓고 여론조사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그 근거로 “방 후보가 어차피 강 박사는 안될 거니까 양보하라고 5번이나 전화를 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탈당에 대해서는 “심사숙고할 것이며 만일 탈당한다면 이번 황경화 예비후보와 뜻을 함께 할 것”임을 밝혔다.

이날, 황경화 예비후보는 기자회견이 끝난 후 도당에 재심청구를 했다고 전했다.

한편, 미래통합당 강원도당의 여론조사는 유선전화를 통해 당원 70%, 일반인 30%의 방식으로 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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