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담공무원 교육 실시, 2주간 75명 능동 감시

신천지 신도 전수조사 전담공무원 교육을 하고있다(사진=홍천군)

홍천군이 신천지 신도 75명의 명단을 강원도로부터 입수해 신도를 대상으로 하는 긴급 전수조사에 나섰다.

이번 전수조사는 전 신도와 전화통화 등을 통해 유증상자를 조기 발견토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2주간 진행되며, 이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다.

군은 지난 27일 오후, 강원도로부터 홍천지역 신도 75명의 명단을 받아 28일 오전 10시 30분 재난상황실에서 코로나 19 감염증 대응과 관련한 ‘신천지 신도 전수조사 전담공무원 교육’을 실시했다.

조사는 전담공무원 8명을 지정해 청사 내에 전용사무 공간을 마련하고 1인당 신도 9~10명을 대상으로 전화를 통해 조사를 실시한다. 조사항목은 확진자 접촉과 발열·호흡기 증상, 가족 증상, 코로나 검사 여부 등이며, 조사 결과 유증상자는 즉시 자가격리 조치 후 선별진료소 등을 통해 검사를 실시하고 무증상자는 향후 2주간 능동감시에 들어간다.

역학조사에는 군 공무원들과 함께 신천지 교회 측에서 지정한 신천지 관계자들이 참여하게 되며, 이와 함께 접촉이 어려운 신도들에 대해서는 경찰에 소재 파악을 의뢰할 계획이다.

드러나길 꺼려하는 신천지 신도들에 대한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신천지 관계자가 참여한다. 군은 특히 명단 유출 방지를 위해 보안유지에 철저를 기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감염자가 지역사회에 유입되지 않도록 최대한 신속하게 증상 유무를 확인할 계획이며, 유증상자는 즉시 자가격리 후 선별진료소를 통해 검사를 실시하겠다”면서 “하지만 대부분 전화상담에 의존할 수 없는 상황인 만큼 교인들의 적극적인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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