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예비후보, 정치신인 가점 20% 적용, 공천
차일천 예비후보, 장애인 가점 적용않해 '장애인 차별'주장

민주당 강원도당 홍천군 기초의원 가 선거구(홍천읍, 북방면) 재·보궐선거 경선이 불공정하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경선에 대한 후폭풍이 예견되고 있다.

오는 4월15일 21대 총선과 함께 진행되는 홍천군 기초의원 가 선거구(홍천읍, 북방면) 재·보궐선거 경선 결과 이광재 예비후보가 공천을 받았다고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이 1일 밝혔다.

이번 경선 여론조사는 홍천가선거구 권리당원 636명을 대상으로 지난 28~29일 이틀간 투표가 진행됐다. 오는 3일까지 48시간 이내 재심신청이 없을 경우 이광재 후보의 공천은 최종 확정된다.

하지만 이광재 예비후보와 함께 경선을 치른 차일천 예비후보는 “이번 경선은 도당이 중앙당공천심사규정을 위반한 불공정한 경선 결과”라며 2일 오후 도당에 이의를 제기하고 재심을 신청한다고 밝혔다.

“상대 후보에게는 정치신인이라고 가산점 20%를 적용하고, 본인은 장애인 적용 대상임에도 가산점을 전혀 적용하지 않아 근소한 차로 탈락됐다”고 분통을 터트린 자일천 예비후보는 “도당이 중앙당공천심사규정을 위반하고 장애인 가산점 적용을 하지 않은 것은 민주당이 장애인을 차별한 중대한 실책”이라고 강하게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재, 보궐선거 심사 및 경선 가감산 적용례

민주당 중앙당공천관리위원회는 2020년 재, 보궐선거심사 및 경선 가감산 적용에 대해 정치신인에게는 기존 10%적용에서 ‘10%~20%’로 개정해 적용하고, 여성과 장애인, 사무직 당직자에 한해서는 기존 ‘0%에서 25%’를 적용하도록 돼있다.

그러나 도당은 이광재 후보에게 정치신인 가산점을 제공했지만, 장애를 가진 본인(차일천)에게는 장애인 가산점을 적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권리당원 중 여론조사 전화를 받지 않은 당원이 상당하다며 ARS여론조사에 대한 의혹도 제기했다.

한편, 차일천 예비후보는 3일 도당에 재심청구를 한 후 빠른시일 내 기자회견을 통해 경선에 대한 도당의 불공정함을 폭로할 것으로 보여 경선을 둘러싼 갈등이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더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