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당이 편파적인 공천 자행..불공정한 경선 주장
경선 불공정 밝혀지면 지지자들과 탈당..법적 싸움 예고

민주당 강원도당 홍천군 기초의원 가 선거구(홍천읍, 북방면) 재·보궐선거 경선이 불공정하다고 문제를 제기한 차일천 예비후보가 3일 오전 11시 홍천군청 기자실에서 “이번 공천은 무효”라며 반박 기자회견을 열었다.

차일천 예비후보는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 강원도당이 편파적인 공천을 자행했다”면서 “공천심사 가산점도 일방적으로 해 불공정한 경선이었다”고 의혹을 주장했다.

특히 “상대 후보인 이광재 후보에게는 정치신인이라고 가산점 20%를 적용했지만 정작 경증지체장애인인 본인은 장애인 적용 대상임에도 가산점을 전혀 적용하지 않아 1%차의 점수로 탈락됐다”면서 “더구나 교육 연수 이수자에게 10%의 가산점을 줄 수 있음에도 전혀 반영되지 않아 불합리하게 처리됐다”고 강변했다.

기자회견문을 읽는 차일천 예비후보

또한, 여론조사 과정에서 홍천읍과 북방면 지역주민에게 전화를 돌려 조사를 해야하는데, 이 지역구가 아닌 다수의 다른 지역주민에게 조사를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이번에 국회의원(평창)으로 출마하는 이광재 전 도지사와 이름이 같아 잘 모르는 사람들은 홍천의 이광재가 아닌 전 도지사 이광재인줄 알고 이광재로 답했다는 주민들도 다수 있는데다, 선대본부장인 이광재 전 도지사가 방송에 나온다는 문자를 홍천군 가 선거구 경선중에 발송했다는 것이다.

이어 차일천 예비후보는 “이광재 후보가 예비후보 등록을 하기도 전에 자신을 예비후보라고 SNS에 올려 사전선거로 선관위에 적발됐다” 밝히고 “선거에 개입해서는 안될 당의 간부가 경선에 개입해 불공정하고 불법적인 요소가 너무 많아 경선 과정을 불복한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차일천 예비후보는 “지난 10년간 험한일, 궂은일 마다하지 않고 당을 위해 헌신했는데, 이렇게 당이 나를 배신했다. 그래서 어제(2일) 도당에 재심청구를 했다”며 “경선과정 자료를 보고 불공정하게 진행됐으면 지지자들과 탈당해 끝까지 법적으로 싸울 것”임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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