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경환 후보 전략공천에 공천 과정과 근거 소상하게 밝혀라..반발
경선의 기회조차 주지않는 민주당 더 이상 남아있을 이유 없다..항의

기자회견을 하고있는 더 민주당 조일현 예비후보

홍천·횡성·영월·평창 선거구의 제21대 총선에서 공천을 받지못한 더불어민주당 조일현 예비후보가 “이번 총선에 반드시 출마할 것”을 밝혀, 사실상 민주당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시사했다.

더불어 민주당 공심위는 8일 홍천·횡성·영월·평창 선거구에 조일현 예비후보를 ‘컷오프’ 시키고 원경환 후보를 전략공천 했다.

이에 9일 홍천군청에서 반박 기자회견을 가진 조일현 예비후보는 “나는 선거 10단이다. 그동안 당에 대한 노력과 헌신을 민주당이 배신했다. 경선의 기회조차 주지않고 원경환 후보를 전략공천한 것에 대해 의문을 품지 않을 수 밖에 없다”며 “그 과정과 근거를 오는 10일까지 소상하게 밝혀 줄 것을 중앙당에 요청하며, 답변이 없으면 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임을 밝혔다. “당이 나를 배신했는데 더 이상 당에 남아 있을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동안 총선에서 당이 자신의 덕을 봤지, 조일현이 당의 덕을 본 경우는 없다”라며 건강 이상설에 대해서는 “64세는 정치하기 딱 좋은 나이로 건강 이상설은 터무니없는 낭설이며 강단있고 지혜도 있는데다, 국회의원이 되어 해야 할 일이 있기 때문에 이번 선거는 반드시 출마할 것"을 강조하고 조일현을 가볍게 보았다가는 사면된 이모씨와 도당은 큰 코 다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역 선거구 획정과 재편에 대해 홍천군을 너무 홀대했다며 쓴소리를 했다. “홍천이 횡성·영월·평창·정선으로 갔다가, 춘천을에 붙이고, 결국은 홍천·횡성·영월·평창으로 다시 정해 획정되는 과정을 보면 홍천군을 장기판 졸로 전락시켰다” 고 비난했다.

조 후보는 또 “3차례의 도당 위원장을 하면서 손톱으로 아스팔트를 파고 콩을 심는 노력으로 민주당 도당을 지켜왔는데 “지역구가 바꾼지 이틀만에 어느 지역구로 가겠느냐는 정식적인 확인 절차 한마디 없이 배제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당국은 정책이 있고, 인민은 대책이 있다”는 중국 격언을 소개하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한 조일현 예비후보는 “공천이 안되면 당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할 것”을 예고하며 홍천·횡성 군민은 물론 영월·평창 군민들에게도 지지를 당부했다.

한편, 이날 기자 회견장에는 홍천군의회 김재근 의장, 나기호 부의장, 정관교, 공군오, 최이경 의원 등 더불어 민주당 소속 의원들과 더 민주당 홍천군 당 간부들이 회견장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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