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후보자들에게 공약채택 해달라 요구

춘천~홍천 국도5호선 4차선화 확장사업을 촉구하는 성명서가 10일 강원도의회 현관 앞에서 발표됐다.

춘천~홍천 국도 5호선 확장사업 촉구추진위원회(정재하 수석추진위원장)는 이날 성명서를 발표하고 춘천시 동내면에서 홍천군 북방면까지 21.5km를 4차선으로 확장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 자리에는 윤지영(춘천) 도의원, 신영재(홍천) 도의원, 황한주(춘천) 시의원을 비롯해 동산면, 동내면의 10여명의 추진위원회와 홍천군에서는 북방면임홍빈(북방면번영회장), 차근호(북방면이장협의회장)등이 참석해 총선 후보자들을 향해 국도5호선 확장사업을 공약에 채택해 줄 것을 요구했다.

춘천시 동내면에서 홍천군 북방면까지 21.5km 잇는 춘천~홍천 국도 5호선 확장사업은 2016년 국토교통부 장관이 고시한 제2016-573호 ‘제4차 국도, 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에서 배제돼 사업이 백지화 됐다.

성명서에서 “이미 ‘제3차 국도, 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에 타당성이 반영돼 13억원의 예산이 투입, 기본·실시설계를 비롯해 주민설명회까지 마친 국가의 계속 사업”이라며 “그런데, 지역주민은 그 이유도 모른 채 사업 중단, 백지화라는 믿기 어려운 사실을 접했다”고 강조하고 다시 확장사업을 재개해 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위원회는 “이 지역 국도는 60년대 꼬부랑길 2차선 상태로 선형 굴곡과 경사도가 심하여 교통사고가 빈번하고 주민, 물류 통행에 막대한 지장을 주고 있다”면서 ▲인접해 있는 공설 묘지, 화장장 등 장묘시설 방문으로 성묘객 차량이 뒤엉키는 소위 교통마비의 상태가 발생하며 ▲휴가철서울~양양 고속도로가 정체돼 조양 IC 및 남춘천 IC를 통해 국도로 진입하는 관광객 차량이 주차장이 되며 ▲지역 국방을 위해 주둔하고 있는 군부대에서는 예고 없는 작전으로 한 차로를 막아 통행이 불가능한 상황 ▲2017년 준공된 동춘천 일반산업단지는 국도 여건이 좋지 않아 입주 희망업체가 부족해 춘천시가 재정 압박을 받고 있어 그 부담 또한 춘천시민의 몫이라고 주장했다.

기업체의 입장을 보면 2차로 국도에 선형 굴곡과 경사도가 심하며 협소해 대형 차량 진입이 어렵고, 이로 인한 물류비용과 출퇴근이 용이하지 못해 채용에도 어려움을 겪는 것이 현실이며, 지역경제의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산업단지의 설립 목적이 국가와 지방의 엇박자로 인해 산으로 가고 있다고 호소했다.

특히 “춘천~홍천 국도 지역은 서울~양양 고속도로 개통과 함께 강원도의 교통중심지로 부각되어 지역 발전을 기대하였으나, 이번 사업 중단으로 인해 침체되고 있다”면서 “올해는 제5차 국도, 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에 타당성을 반영하는 중요한 시기로, 그 여부에 따라 지역의 발전이 영원히 뒷전으로 밀려 낙후지역으로 남을 것인지 아니면 도약해 발전할 수 있을 것인지의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며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춘천-홍천 국도 4차선 추진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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