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여명의 지지자 여의도, 강원도당 당사 항의 시위
11일 거취 표명..탈당과 무소속 출마 시사

여의도 민주당 당사앞에서 항의시위를 하는 조일현 예비후보 지지자들

4.15 총선관련 조일현예비후보와 지지자 100여명이 10일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홍천·횡성·평창·영월군 선거구 전략공천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조일현 예비후보는 지난 9일 더 민주당이 홍천·횡성·평창·영월군을 경선도 없이 공천에서 배제된 것에 항의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공천과정을 공개할 것을 요구하고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당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예고했다.

조 후보는 민주당사를 찾아 강하게 항의하고 “보수세가 강한 강원도에서 20년 가까이 더불어민주당에 헌신했으며, 대선 당시 강원도에서 군 단위 중 유일하게 문재인 후보가 승리한 지역이 바로 ‘홍천, 철원, 화천, 양구, 인제군’이었고, 바로 자신의 지역구였다”는 점을 강조하고 “이러한 헌신에도 불구하고 선거구 획정 이후 지역구를 확인하는 전화 한 통 받지 못한 채 공천에서 배제됐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민주주의는 절차적 정당성이 있어야 한다”고 주창한 조 후보는 “더불어 민주당의 당헌당규에는 이를 더 명백하게 하고 있다. 선거구 관리에 특별한 하자가 없었다. 선거구가 바뀌었다면 선거구를 어느 쪽으로 할 것인가를 선택하도록 해야 하고 선택된 선거거에서 상대가 있다면 경선을 하여야 올바른 절차”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공천에서 배제된 원인에 대해서 이광재 선대위원장, 원혜영 공관위원장, 이해찬 대표에게 해명을 요구했다.

함께 진을 친 100여명의 지지자들은 전략공천을 취소하라며 구호를 외쳤고. 일부 격앙된 시위자들은 당사에 들어가 직접 항의하겠다며 돌진하기도 했다.

이후, 80여 명의 지지자들은 조일현 후보와 함께 탈당준비를 하겠다며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더불어 민주당 강원도당을 항의 방문해 현장에서 모두 탈당신고서를 작성했다.

또한 지지자들은 “비리대상자를 전략공천한 근거를 밝혀라! 어떤 절차와 어떤 근거를 가지고 전략공천을 했는지 명명백백하게 밝혀라”를 외치며 “죽고자하면 산다는 정신으로 다시 4.15총선에 임할 것”을 당사 농성을 통해 결의했다.

한편, 내일(11일) 조일현 후보는 기자회견을 통해 거취 표명을 한 뒤 지역에 있는 다른 지지자들의 탈당 신고서를 취합해 함께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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