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단위 차단방역에 모든 역량 집중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사육 돼지로 전파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홍천군에서는 관내 양돈농가는 21호로 사육 두수는 4만6176마리에 대해 농장 단위 방역을 강화하고 방역실태 점검에 나선다.

군에 따르면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올해 들어서만 300여 건 넘게 발생하고 발생지역도 파주에서 연천·철원·화천까지 확대되고 있으며, 검출지점의 주변 물웅덩이와 토양, 포획·수색용 장비와 차량 등 환경에서도 ASF 바이러스가 30건 검출됐다.

봄철 기온상승으로 매개체 활동이 활발해지고, 오염지역인 민통선 내 영농활동이 본격화됨에 따라 경기 북부, 강원 북부뿐 아니라 다른 지역의 양돈농장으로 전파될 가능성에 대비해 홍천군에서는 지난 23일 관내 모든 양돈농가에 농장 단위 차단방역 조치 방안을 전달하고, 각 농가에서 매개체와 차량, 사람에 의해 바이러스가 농장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모든 역량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군은 야생조수류, 쥐, 파리 등 매개체가 농장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방역 시설을 정비하고, 소독과 생석회 도포를 해 줄 것을 농가에 전달했다.

또한 차량의 농장 출입과 물품 반입을 최소화하여 농장 외부에서 사용한 트랙터, 경운기, 외부 차량 등의 농장 출입을 금지하는 한편 농장 출입 차량은 바퀴, 차량 하부의 이물질을 철저히 제거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군은 사람에 의해 바이러스가 돈사로 침입하지 않도록 농장 입구에 대인 소독시설과 발판 소독조를 설치해 출입자를 철저히 소독하고, 돈사 내부 진입 시 의복을 갈아입을 수 있는 전실을 설치하여 전용 의복과 장화로 갈아 신고 손 씻은 후에 출입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홍천군은 4월부터 예정된 농식품부 등 정부의 일제 단속에 대비해 농장 단위 차단방역 조치가 신속히 이행될 수 있도록 사전 현장점검을 대폭 강화해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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