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수 말꼬리 잡기’가 아닌 이전규모, 예산확보 방법 있어야

미래통합당 유상범 후보의 강원도립대 홍천 유치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원경환 후보가 부실주장을 했다며 10일, 유 후보 측이 사과를 촉구하자 원 후보는 즉각 이를 반박하는 성명을 냈다.

원경환 후보는 반박 성명에서“유상범 후보의 강원도립대학교 홍천 유치 공약은 실현 가능성이 있느냐 없느냐가 가장 중요한 문제로, 홍천주민들에게 실현 가능성도 없는 헛공약으로 희망만 주고 마는 공약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TV토론 당시 원경환 후보는 유 후보의 강원도립대 홍천캠퍼스 유치가 현실성 있는 공약인지를 짚었다는 것이다.

강원도립대학은 지난 2015년 재정지원제한대학으로 선정돼 3년동안 국비장학금 지원 중단 등의 불이익을 당했다며 “재정지원제한 대학에서 벗어나기 위해 정원을 대폭 감축하는 등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실시, 강원도가 막대한 도비를 투입한 결과 2018년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되면서 이제 겨우 정상화의 길을 걷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강원도립대학교 홍천 캠퍼스 유치는 이제 막 정상화의 길을 걷고 있는 강원도립대학교와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 있는 강원도가 홍천에 캠퍼스를 개설할 수 있느냐가 핵심”이라며 “이에 홍천캠퍼스에 몇 개 학과가 이전하는지 정원은 몇 명인지 정확한 이전 규모와 이전에 필요한 예산확보 방안 등을 먼저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원 후보는 “정책으로 승부하자고 제안한 유 후보는 말꼬리 잡기가 아닌 홍천 군민과 강릉 시민에게 강원도립대 홍천캠퍼스의 구체적인 유치 방안을 제시해 지역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는 공약이 아니라는 것을 스스로 증명해 주기 바란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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