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한국을 물론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세계 경제가 초 비상이 걸린 가운데, 4.15 총선이 며칠밖에 남지않은 바야흐로 선거철이다.

코로나 19 때문에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고 하얀 눈발같이 꽃잎이 흩날리는 봄인데도 이를 만끽하지 못하고 있는 어찌보면 스산한 봄이다.

코로나19로 전 국민이 전쟁을 치르는 이 시국에 오는 15일이면 지역주민들을 대신할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날이 다가왔다. 그리고 선거 때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공약이 있으니 바로 홍천철도 연결 문제다.

지난 30여 년 간 국회의원 선거나 지방선거 때 국회의원 후보자들과 도지사, 군수 후보자들은 약속이나 하듯이 철도 연결을 정책으로 들고나와 당선만 되면 모두 해결 할 듯이 군민들에게 철석같이 공약했다. 그러나 이 문제는 30여년 간 아무것도 해결하지 못하고 아직도 논란 중이다. 국가가 하는 사업이라서, 또 예산이 많이 드는 사업이라서 시간이 필요하다는 핑계 아닌 핑계를 대면서 30여년 간 끌어오고 있다.

그렇다면 왜 쉽게 철도연결을 공약으로 내세웠을까..? 바로 표로 연결되기 때문에 그 어느 누구도 이 공약을 간과 할 수 없는 이유다. 그리고 당선된 국회의원도, 도지사도 그리고 군수도 모두 해결을 하지 못했다.

이번 총선에서도 철도문제가 홍천의 이슈로 떠올랐고 여·야 후보가 철도를 놓고 핑퐁 게임을 하듯 서로 말꼬리를 잡고 네거티브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원경환 후보와 미래통합당 유상범 후보의 공방전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원 후보가 문제를 제기하면 유 후보가 반박하고, 또 이를 원 후보가 비판하고 유 후보는 이에 반박하며, 비난하는 식으로 두 후보는 연일 상대를 흠집내기 위한 보도자료를 내놓기 바쁘다.

상대를 헐뜯으며 흠집내는 네거티브 공방전은 이제라도 그만했으면 좋을 듯하다. 그 시간이면 군민 한 사람이라도 더 만나 자신을 알리고, 정책을 알리는데 더 시간을 써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 선거는 어제부턴가 상대후보를 깍아 내리고 폄하하는 네거티브 선거전이 당연시 돼왔다. 그래야 나 자신이 올라간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러나 한 번 더 생각해보자. 불가능 하겠지만 상대의 좋은 점을 칭찬해주고 올려주는 포지티브 방식의 긍정적인 선거전을 한다면 유권자들은 칭찬받은 후보보다 상대를 칭찬해 주는 후보자를 더 기억해주고 배려심과 포용력이 있는 더 좋은 후보로 생각해 표를 줄 수 있을 것이다. 포지티브가 아니더라도 최소한 네거티브를 하지않는 것만으로도 정치 환경이 달라질 것이다,

선거 때마다 반복되는 홍천의 철도 연결문제와 이로인해 네거티브로 변질되는 선거전은 이제 없어져야 한다. 네거티브를 하지않는 선거..그렇게만 된다면 공정하고 아름다운 정치가 될 것 같다.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선거때면 어김없이 나오는 네거티브 공방전도 사라지길 바래본다.

 

저작권자 © 더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