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세 송문순, 67세 조정임 할머니의 패기

홍천의 고령의 어르신들이 태권도 승품·단 심사에서 1단에 합격, 단증을 획득해 주변사람들은 물론 심사위원들까지도 놀라게 해 눈길을 끌었다.

화제의 주인공은 송문순(84세)씨와 조정임(67세)씨, 두 어르신은 홍천노인복지관에서 태권도 수업(지도 김태완 경희대태권도 관장)을 계기로 1단에 응시해 단증을 땄으며, 송문순 할머니는 강원도내 역대 최연장자로 알려졌다.

두 어르신은 국기원이 정한 기본동작, 발차기, 품새, 겨루기 등의 심사규정을 매우 우수하게 치르며 노익장을 과시 당당히 1단에 합격했다.

국기원과 대한태권도협회는 지난 2일 태권도 승품·단 심사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으로 무기한 연장해 오다가 최근 코로나19 대응 특별심사 시행지침이 마련돼 도내 각 태권도장에서 한시적으로 적용한 특별심사를 개최했다.

송문순 어르신은 “처음에는 쑥스러웠지만 건강에도 좋고 김태완 관장님이 격려와 지도를 잘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아직도 마음은 청춘이고 손자와 자식들에게 단증을 자랑할 수 있게되어 더욱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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