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 건강놀이터 홍천’기틀 다진 해
비효율적 행정관행 개선, 각종행사 의전 군민과 참석자 중심 간소화

[오주원 기자] 허필홍 홍천군수가 26일 제291회 홍천군의회 정례회에서 2019년도 예산안과 내년도 군정 운영 방향에 대한 시정연설을 했다.

민선7기 출범 후 처음 실시한 시정연설에서 허 군수는 “군민 여러분께서 홍천군을 더 살기좋고, 더 풍요롭고, 더 건강하고, 더 행복한 홍천으로 만들어 달라며, 민선7기를 출발시켜 준 뜻 깊은 해”라며 “지난 5개월은 앞으로 4년 동안‘대한민국 대표 건강놀이터 홍천’을 만들어 가기위해 기틀을 다지고, 도약을 준비해 나가는 의미 있는 시간 이었다”고 소회했다.

그러면서 “민선7기 4년은 30년 후, 50년 후 홍천의 미래를 준비하는 정말 중요한 시기다. 그동안 비전과 목표를 뚜렷하게 설정하고, 그에 따른 5개의 목표를 설정했으며, 각 분야별 115개의 공약사업을 확정하고, 군민들과도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군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을 천명했다.

또한, 집중되는 업무부담의 분산과 업무 불균형의 문제 해소 등을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며 "군을 2개국 체제로 새롭게 만들어 군민들과 대한민국 국민들이 내 집 근처 놀이터에서 쉬고, 즐기는 것과 같이 건강하고 행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열심히 일하는 조직으로 거듭날 것”임을 밝혔다.

그동안의 비효율적 행정관행을 지적하며, 이를 개선할 것을 밝혔다. 지난 수년간 정리되지 못했던 비효율적인 행정관행들을 개선, 각종 행사의 의전을 군민과 참석자 중심으로 간소화하는 동시에, 군수권한을 부군수와 국·과장에게 대폭 위임하고, 군수 본연의 업무인 도와 중앙부처를 방문하고 교류하며, 예산확보와 미래의 성장 동력을 키워나가는데 집중하고 있으며, 또한 군수에게 집중됐던 건의나 면담의 개선을 통해 각종 민원 상담 및 사업 건의 등은 마을이장, 읍·면장, 각 부서장, 국장까지 누구나 공감하는 우선순위를 확실히 정해 민주적 절차에 의해 결정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도 예산안에서는 총 예산 규모 5603억원으로 올해 당초예산 5016억원보다 11.7% 증액된 일반회계 4951억원, 특별회계 651억원으로 편성, 전반적인 대·내외 여건을 감안해 예측 가능한 범위 내에서 세입을 반영, 세출안은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 저출산·고령화 극복의 기반 및 소득보장 강화, 소외계층 지원 확대, 지역개발 및 지역경제 활성화 관련 수요와 소상공인·중소기업, 농축산 부문의 경쟁력 강화 지원 등 군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분야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고 밝혔다.

홍천군의회에서 시정연설을 하고있는 허필홍 군수(사진=더뉴스24)

건강놀이터의 주된 테마를 엮어나갈 홍천강 시대

대한민국 대표 건강놀이터 실현을 위한 홍천관광 추진전략 및 실행방안으로 홍천을 상품화해 세일즈하기 위한 홍천관광발전 위원회를 만들고, 한국관광공사·강원도·대형 여행사 등과 업무협약을 통한 공조시스템을 구축하고, 대명비발디파크, 수타사, 양지말 화로구이 등을 관광거점화해 홍천으로의 유동인구 유입을 늘리고, 힐링과 레포츠가 함께하는 체류형 관광벨트 조성을 위해 가리산과 용소계곡, 수타사지구를 활용해 가족과 연인 친구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수타사 농촌테마공원은 공작산 생태숲, 산소길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배가할 수 있도록 연계시켜 활용한다.

홍천이 지나가는 관문이 아닌 관광객의 발길을 붙잡을 수 있는 차별화된 관광 인프라를 조성하고, 44번 국도 화양강 휴게소 주변에 홍천강을 조망할 수 있는 스카이워커와 공원을 연내 착공, 전통 초가마을과 동홍천 IC주변 우리 밀 테마파크를 조성해, 국수·빵 등 우리 밀을 활용한 음식을 개발하고 관광객들의 지갑을 열도록 하겠다.

그리고 논리적인 타당성을 바탕으로 T자형 철도망 구축의 절실함을 중앙정부도 공감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노후된 구도심의 기능을 활성화 해 개성있고 활력 넘치는 문화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도시재생 뉴딜사업 계획을 수립하겠다. 군민 모두가 협력하고 노력하며 골고루 소득을 증대할 수 있도록 일자리를 만들겠다.

우선 활력이 넘치고 사람이 북적이는 시장을 만들고 우리 기업과 청년의 경쟁력을 강화해, 홍천시장을 예술형 관광시장으로 육성하기 위해‘홍천시장 특성화 첫걸음 시장’공모와 ‘중앙시장 희망사업 프로젝트’공모를 신청하고, 주말장·야시장 운영을 위해 프리마켓 운영자 협의회를 구성해 활동하도록 하겠다. 청년창업 지원센터를 조성, 맞춤형 교육과 창업을 지원하고 신규 채용된 청년 근로자에게 장기근속 수당을 지급해 경쟁력 강화 및 청년들의 꿈이 이루어지는 환경을 만들겠다.

홍천군과 지역 대학 간 혁신성장네트워크를 구축, 지방 국립대와 홍천군이 함께 협력분야를 발굴하고 공동사업을 추진하고 기관 간 우수인력과 정보 공유를 통해 상생발전을 도모하며,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고소득 지향의 농림축산 정책으로 신기술에 대한 수용력이 높은 청년농업인을 대상으로 드론방제 사업단을 시범 운영해 성공 비즈니스 모델로 구축하겠다.

농축산물의 6차산업화를 위한 농촌자원 복합산업화 사업 공모에 참여하고, 현재 80%인 농작물 재해보험의 보조율을 85%로 상향 지원해 예측 불가능한 자연재해에 대한 안정성을 확보한다. 4차 산업혁명으로 대변되는 급격한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새로운 성장동력 사업 발굴의 필요성에 따라 신활력 플러스 사업에 공모, 홍천읍의 6차산업화를 통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지역의 관광자원과 연계한 다양한 농촌체험관광 프로그램을 디자인하여 경쟁력을 높인다.

또한 사과, 구기자, 복숭아, 부추 등의 생산기반과 재해예방시설을 확대해 기후변화에 대응한 고소득․고품질 작목을 육성하고, 홍천한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소비 트렌드에 맞춘 소포장, 실속형 디자인을 개발하고 지역축제, 직거래, 온․오프라인을 통한 마케팅 등을 통해 소비를 촉진하는 것은 물론 명실상부한 홍천의 명품으로 자리매김 하도록 지원하겠다.

서로를 돌볼 수 있는 공정하고 공평한 복지혜택

건강 100세 시대를 맞아 어르신이 건강하고 행복한 홍천을 만들고, 독거노인과 자원봉사자를 연계한 어르신 말벗 도우미와 어르신들의 여가활동을 위해 월1~2회 찾아가는 어르신 청춘극장을 운영하고, 노인 일자리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경로당 실버요리사와 결산도우미를 배치하겠다. 홍천군도 인구소멸 위험도시에 포함되어 있는 만큼, 지금부터라도 관련 사업들을 발굴하며 총력을 기울여 사업을 추진하고 시스템화 시켜야 한다.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의 꿈이 이루어지고, 여성이 살기좋은, 소외받는 이웃이 없는 홍천을 만들고, 2020년 여성친화도시 지정을 위해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전문 임신출산육아 코치와 산후도우미를 보건소에 배치해 임신출산교실을 운영하고, 안전한 자녀돌봄과 육아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육아공동 나눔터 운영과 오감발달 쿠킹 클래스 사업, 그림책도서관·장남감도서관이 포함된 키즈파크를 건립하고 사계절 물놀이를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

우리 지역에서 생산된 안전하고 깨끗한 먹거리가 우리 아이들 밥상에 오를 수 있도록 친환경 우수농산물 급식지원을 확대하며, 관내 중․고등학생에게 일인당 30만원의 교복비를 지원하고, 현재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설치한 공기청정기를 중․고등학교 교실에도 설치해 깨끗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하겠다.

장애인이 자신의 건강주치의를 선택해 건강관리계획을 세우고 지속적인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유형별 맞춤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며, 국가수호를 위해 헌신한 참전․보훈 유공자와 숭고한 마음을 잊지 않고 지역사회 변화의 씨앗으로 삼기 위해 참전 보훈수당을 대폭 인상하고 보훈단체 보조금을 상향 지원하겠다.

복지서비스의 취약계층에 대한 안전 보호체계 구축을 위한 희망 발굴단을 구성헤 복지사각지대 제로화를 추진하고, 다문화가족 캠프, 한국어 교육 등 다문화 가정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등 우리의 이웃을 살뜰히 살펴, 소외받고 복지 사각지대에서 고통 받는 이웃이 없도록 하겠다.

신나는 군민의 일상, 건강하고 품격있는 삶 지원

2002 한일 월드컵 4강의 주역인 안정환 전 선수를 통해 유소년 축구팀을 창단해 홍천 홍보와 브랜드 가치를 높이도록 하겠다. 또한 배움의 즐거움과 1군민 1취미 갖기를 생활화 하도록 홍천읍 생활체육공원 내 평생학습관 건립을 추진하고, 학습동아리 발굴과 재능기부 연계를 통해 동아리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

우리의 역사를 되짚어 보고 후대에 전하고자 서석면 동학공원을 재정비 해 역사적 의의를 재조명 하겠으며, 근대의 암울했던 시기였지만, 전 세계에 명성을 떨쳤던 최승희선생의 기념사업을 위해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활동하도록 하고, 평화와 번영의 시대에 소중한 관광자원으로의 활용방안을 찾도록 노력하겠다. 홍천 미술관 일원을 역사문화예술타운으로 조성하기 위해 관련 예술가 및 주민의견을 수렴하고, 지역 예술가의 재능이 지역사회에 환원될 수 있도록 지역예술가와 일자리 연계사업을 추진한다.

군민의 안위를 항상 먼저 생각하는 행정으로 탈바꿈

홍천군민의 행복을 위해서는 먼저 공무원이 즐겁게 일을 해야 한다. 능력과 성과중심의 공정한 인사를 확립하고, 다면평가제를 통해 평가의 객관화를 도모하며, 출산휴가·육아휴직 사전예고제를 운영해 공무원들이 스스로 일을 찾아서 하는 직장분위기를 만들겠다. 민원불편 해소 및 신속한 민원처리를 위해 즉결민원 접수창구를 확대하고, 민원안내 서비스 제공방법의 다양화, 민원인이 선정하는 민원 친절상을 운영하는 등 민원편의시스템을 구축하겠다. 또한 지속적인 교육과 자체혁신으로 공무원의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주민과의 소통을 통해 행정불신을 불식시키고 화합과 번영의 기틀을 마련하겠다.

지금 우리가 맞이하고 있는 사회는 저출산에 의한 ‘인구절벽’과 고령화 및 수도권 쏠림 현상에 의한‘지방 소멸’이라는 어려운 문제를 두고, 단순히 정주인구를 늘리는 데만 급급했던 것 아닌가 하는 의문과 함께 유동인구를 늘리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홍천군은 사통팔달의 도시이며, 역사와 문화·예술을 존중하고, 깨끗한 자연환경을 보전하며, 보다 넉넉한 마음 씀씀이는 홍천의 미덕이었다. 이 자원을 십분 활용해 홍천을 찾는 관광객들에게“대한민국 대표 건강놀이터”를 만들어서 실행할 수 있다면, 인구절벽과 지방소멸의 걱정 없는 홍천을 만들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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