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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 묵계리 이모빌리티 센터, 주민들 반대로 공청회 무산
횡성 묵계리 이모빌리티 센터, 주민들 반대로 공청회 무산
최문순 도지사 “주민이 반대하면 사업하지 않겠다” 선언
  • 오주원 기자
  • 승인 2020.05.20 1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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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문화원내 주민들이 반대시위를 하고있는 모습

횡성 묵계리 이모빌리티 기업지원센터 조성과 관련해 20일, 강원도가 횡성문화원에서 주민공청회를 추진했지만, 주민들의 강한 항의와 반대로 이날 공청회가 무산됐다.

또한, 묵계리에 추진하려던 이모빌리티 구축사업도 불투명하게 전개되고 있다. 강원도는 이모빌리티 사업을 위해 묵계리에 있는 탄약고 부지를 횡성군에 요구하고 이날 사업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주민들은 “우리가 원하는 상수도보호 해제는 하지않고 블랙이글스 비행장이 있는 묵계리에 또 소음만 발생하는 전기차 시험운행 트랙을 조성하는 것은 인근 주민들을 죽이는 것”이라고 반발하며 “15명의 고용창출 이라는 미명하에 횡성군민 전체가 피해를 보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력하게 반대하고 나섰다.

특히 “사전에 주민들에게 알리지도 않고 공무원 등 지역의 단체장들에게만 알려 여태까지 피해를 직접적으로 보는 주민들은 모르고 있어 더욱 분통이 터진다"고 항의했다.

주민들과 사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있는 최문순 도지사

이날 공청회에는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장신상 군수 등 지역단체장과 도의원, 군의원 등이 참석했지만, 주민들이 입구에서부터 ‘결사반대’를 외치며 공청회장 출입문을 막아서면서 공청회장 출입을 원천 봉쇄했다.

이에 최문순 도지사와 장신상 군수는 문화원 2층 회의실에서 이와 관련해 1시간여의 회의끝에 공청회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최문순 도지사는 “횡성주민들이 반대하면 공청회는 물론 이 사업을 하지않겠다” 전제하고 “그러나 사업에 대해 주민들이 설명을 들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에서는 이모빌리티 사업과 연계, 횡성을 첨단산업으로 조성한다는 생각으로 앞만 보고 달려왔는데, 상황이 이렇게 되고 주민들이 반대하는 줄은 몰랐다. 소통이 안된 것은 이는 나의 불찰”이라며 “상수원 보호구역 해제가 늦어진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횡성문화원 밖에서 최문순도지사와 주민들의 모습

횡성군 각급단체협의회 성명서 발표

한편, 횡성지역 18개 단체로 구성된 횡성군각급단체협의회는 지난 19일 성명을 내고 사업을 횡성에 유치하는 것은 환영하나 그 대상부지는 도유지나 제3의 장소로 변경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그 이유로 "묵계리 탄약고 부지는 군민 혈세 320억원이 투입돼 확보한 군유지로, 지역사회의 경제적 이익창출과 고용효과가 뛰어난 사업을 유치해야 한다"는 것이다.

묵계리 탄약고 부지는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묶여 공장 설립 등 개발이 제한된 곳이나, 도가 추진하는 기업지원센터의 경우 설립이 가능할 전망이라 지역사회에서 수년 간 외쳐온 '보호구역 해제'의 명분을 잃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도가 추진하는 이 사업은 횡성읍 묵계리 일원 26만여㎡ 부지에 관련 기업들이 생산한 차량이나 부품 상용화 전 거쳐야 하는 인증절차를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업무를 주축으로 하는 공간을 조성하는 것으로, 투입 예산은 국비 포함 약 450억원이다.

당초 군은 주민 의견을 수용해 묵계리 부지에 이 사업을 추진하는 것에 고심하다 공모 마감이 임박해 최문순 지사가 직접 설득에 나서자 '주민들이 반대하면 사업을 하지 않는다'는 조건부 승인으로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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