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체육회 홍천중등여자배구클럽 창단

박상록 홍천군체육회장
박상록 홍천군체육회장

오는 20일, 한국중고배구연맹 여자중등부 20번째 팀이자 전국 최초의 전문클럽배구팀이며 강원도 두 번째인 홍천중등여자배구클럽이 창단된다.

홍천군체육회 주관으로 홍천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이번 창단식에는 체육 관계자들을 초청해 성황리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 1월 홍천군체육회 초대 민선회장으로 선출, 취임한 박상록 회장은 취임과 함께 주요 공약으로 생활체육 활성화로 군민건강증진, 학생스포츠 지원으로 미래꿈나무 육성, 어르신들 건강과 연계된 체육프로그램 개발, 종목단체와의 원활한 소통으로 동호인들의 사기진작, 스포츠마케팅을 통한 지역경기 활성화 기여, 민선체육회의 성장기반 완성 등을 발표했다.

특히, 초.중.고교 엘리트 우수선수들을 발굴하고 실업팀을 육성해 맘껏 운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세계대회 등에서 그 기량을 나타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한 첫 번째 사업으로, 홍천 배구인들과 남산초등학교 여자배구부 선수와 학부모들의 오랜 염원이었던 여자중등 팀을 홍천군배구협회(회장 허병철)과 합의 창단하게 됐다.

그동안 김종덕(홍천군배구협회 실무부회장)단장으로 김태훈(홍천군체육회 지도자)감독과, 정지인 / 김다빈, 전수진 / 이다은(홍천 남산초등학교 출신), 김예준 / 변지유(춘천 봄내초등학교출신), 윤서연 / 한효민(철원 와수초등학교출신)선수들은 팀을 창단하기까지는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홍천체육회 홍천중등여자배구클럽선수들
홍천체육회 홍천중등여자배구클럽선수들

홍천에는 1994년 창단한 남산초등학교 여자배구부가 있다.

창단 후 한동안은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며 유지했으나 이렇다 할 결과가 없었다. 홍천군체육회와 홍천군배구협회는 2016년 한국실업배구연맹전, 2017년부터 2019년까지 한국배구연맹과 함께 홍천유소년클럽배구대회를 개최하고 2017년 남자배구국가대표와 현대캐피탈스카이워커스프로배구단 전지훈련 유치, 2019년 한국실업배구연맹회장배 종합선수권대회를 유치해 재능기부를 통해 남산초등학교와 생활배구동호회의 기량향상과 함께 배구붐을 조성해 왔다.

그 결과와 함께 남산초등학교와 동문회, 홍천군체육회, 홍천군배구협회의 적극적인 지원하에 김영희 지도자(홍천군체육회)와 함께 선수들의 노력으로, 2016년 말부터 강원도내 경쟁팀인 강릉옥천초등학교 배구부를 이기고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 연속 전국소년체육대회 강원대표팀으로 선발돼 출전했으며, 한국초등배구연맹회장기 및 재능기 대회 등 전국규모대회에 출전, 4차례 공동3위 성적을 거두고 올 1월에는 한국초등배구연맹회장기대회에서 전 경기, 전 세트를 승리하며 우승을 했으나 중학교팀이 없어 배구를 그만두는 아쉬움과 강릉해람중학교로 진학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2020년 한국초등연맹회장기 남산초등학교 우승
2020년 한국초등연맹회장기 남산초등학교 우승

이에 홍천군배구협회와 남산초등학교 배구선수 학부모들은 중학교팀 창단을 위해 지난해 당시 홍천군체육회장 허필홍 군수를 면담하고 팀 창단 예산 및 지도자 지원을 약속받고 강원도교육청, 홍천군교육지원청, 관내 중학교를 방문해 수차례 창단을 요청했으나 여러가지 학교사정과 이유로 거부의사를 확인하고 그러한 과정에서 남산초등학교 졸업선수들 중 일부는 강릉해람중학교로 떠나게 됐다.

그래도 좌절하지 않고 홍천군체육회 당시 박상록 실무부회장(현재 체육회장)을 움직여 홍천군체육회 소속으로 창단하기로 합의하고, 남산초등학교, 철원 와수초등학교와 춘천 봄내초등학교 스포츠클럽 선수 학부모들을 설득하여 선수를 확보하고 지난해 11월 20여일의 훈련으로 올해 열린 전국소년체육대회 강원도 대표1차 선발전에 출전, 강릉해람중학교와 경기 후 2월 공식적으로 창단하기로 했으나 코로나19라는 복병을 만나 연기되다가 이제야 창단하게 됐다.

실업배구연맹회장배 종합선수권대회간 국군체육부대 배구단 재능기부(2019년)
실업배구연맹회장배 종합선수권대회간 국군체육부대 배구단 재능기부(2019년)

어렵게 각종 우여곡절을 겪으며 창단하는 홍천중등여자클럽팀은 지도자와 선수들이 노력해, 6월 충북 단양에서 열리는 한국중고연맹배구대회 출전을 시작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여자고등부팀 창단의 마중물이 되고 더 나아가서 여자실업팀을 창단하는 시발점이 되며 힘차게 날아올라 대한민국 최고의 제2, 제3의 김연경선수가 되는 꿈을 꾸어본다.

 

 

저작권자 © 더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