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 공근면 도곡리 내 축사에서 지난 2일 새벽 2시경 탈출한 어미소와 숫송아지가 10여일 만에 주인의 품으로 돌아갔다.

지나 4일 농가주는 횡성군청에 어미소와 송아지가 축사 밖으로 탈출했다는 신고를 하자 축산지원과에서는 도곡리 인근 농가 100여 곳에 안내문자 및 드론을 동원해 수색해봤지만 별다른 수확이 없었다.

일주일이 지나도 탈출한 소의 행방이 묘연해 공근면 도곡리 이장 및 주민자치위원장 등 마을에서 횡성군청 축산지원과 및 야생생물관리협회 횡성군지회에 지원 요청해 11일 새벽 5시부터 마을주민 및 협회 등 참여한 24명의 인원이 동원돼 도곡리 축사주변 인근 60ha면적의 산을 샅샅이 수색에 나섰다.

2시간 가량 수색 끝에 오전 7시30분 유실된 한우 2마리를 발견하고 포획 후 축사로 인계하며 상황은 마무리 됐다.

한우의 소유주는“어미소와 송아지 탈출 후 포획하기 위해 여러 가지 시도를 했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아 막막했지만, 군청 및 마을에서 이렇게 적극적으로 나서 포획해주셔서 정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배금학 가축방역담당은“축산지원과에서 유실된 소를 찾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생각하고 실행해 봤으나 일주일이 지나도 행방이 묘연 할 정도로 찾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마을주민들의 관심덕분에 어미소와 송아지를 찾을 수 있었다. 수색에 나서주신 마을주민 및 협회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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