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주민공청회, 15일 군의회 설명 거쳐 최종 확정
10∼20만평에 화훼단지·생태공원, 모빌리티 테마파크 등 융복합단지 조성

횡성군은 이모빌리티 기업지원센터 구축사업을 묵계리 탄약고 부지에서 추진키로 결정했다.

지난 12일 횡성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주민 공청회와 15일, 의회 설명을 거쳐 묵계리 탄약고 부지에 대한 기업지원센터 구축사업 시행에 대한 군의 입장을 최종 확정지었다.

지난 5월 20일, 주민공청회를 추진, 최문순 도지사가 방문했지만, 묵계리와 인근 주민들의 강한 반대와 항의로 이날 공청회가 무산된 이후, 횡성군은 이모빌리티 기업지원센터 건립방향과 탄약고 인근 토지 활용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주민의견을 수렴했다.

강원연구원 김석중 박사의 설명으로 진행된 공청회에서는 1단계 미래형, 2단계 자율주행형 이모빌리티 사업, 3단계 주변을 활용한 테마파크사업을 통해 경제와 관광을 함께 활성화 한다고 청사진을 밝혔다.

인사말을 하고있는 장신상 군수

장신상 군수도 “지금 횡성군은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를 위한 실마리를 찾아가는 중인데 항공기 소음이라는 문제가 닥쳐 고민이 많다. 현재 강원형 일자리로 이모빌리티 사업을 추진해 이 난국을 타개해 나갔으면 좋겠다”면서 “지역개발사업으로 화훼단지등을 조성해 관광지로 추진하면 시너지 효과도 있고 나아가 수도권의 관광객을 머물게 하는 손님맞을 준비를 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탄약고 부지 중심으로 주민들의 찬반이 갈리고 있다. 횡성군민에게 도움이 되는지 해가되는지 신중하게 알고 추진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 다른 주민은 “이렇게 좋은 금싸라기 땅에 꼭 이모빌리티 사업을 해야 하는지 의문”이라고 피력했다.

횡성군에서는 묵계리 탄약고 부지에 이모빌리티 기업지원센터 구축사업 만으로는 주민들이나 군 의회를 설득하는데 있어 한계가 있다고 보고 묵계리 탄약고 인근부지 10∼20만평에 대하여 화훼단지·생태공원 및 모빌리티 테마파크 등 융복합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군에서는 묵계리와 가담리 등 인근 부지에 대한 종합개발계획을 수립해 체계적인 지역개발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이모빌리티 기업지원센터 구축사업은 3년간 480억원을 투입해 기업 지원센터 건립, 시험・인증장비 구축 등 일자리를 창출하고 4차산업 신성장 산업 육성 등 이모빌리티 스마트시티 조성 계획을 담고 있다.

 

저작권자 © 더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