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읍 최규성씨 못다한 아들의 꿈 위해

횡성읍 읍상2리 최규섭씨의 장학금 기부가 큰 감동을 주고 있다. 최씨는 18일 군청을 방문해 “횡성의 아이들이 꿈을 펼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100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했다.

최씨가 장학금 기탁을 결정하게 된 데에는 아들이 군 복무 중 제대를 6개월 남겨 놓고 순직한 아픈 사연이 있었다. 아들이 서울의 유명 대학에 다니다 군대에서 사망하자, 이후 최씨는 큰 병을 얻어 앓다가 간이식을 통해 새로운 삶을 살았다.

그리고 최근 6월 호국의 달을 맞이해 아들의 위패가 있는 충혼탑을 방문하고 나서“아들은 꿈을 이루지 못했지만, 횡성의 아이들은 마음껏 본인의 꿈을 펼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미력하지만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에 장학금 기탁을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날 횡성인재육성장학회 관계자와 함께 장학금을 전달받은 장신상 군수는 “횡성의 아이들에게 큰 힘이 되도록 장학금 기탁의 소중한 뜻을 잘 전달하고, 교육 분야에 많은 정성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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