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현지, 홍천현지 번역 간행해야..

일본 오사카 부립 나카노시마 도서관에 소장돼 있는 것을 알려진 화산현지(花山縣誌)와 홍천현지(洪川縣誌)는 지난 5~6년 전부터 홍천에 관한 내용이 인터넷에 떠돌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홍천군은 이런 중요한 사료가 있는 것을 모르고 있었고, 안다고 해도 중요함을 알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역사학자 강대덕 박사는 5~6년 전부터 이에 대한 중요성을 알고 홍천군에 일본 방문 등을 통해 긴급하게 조사수집을 요청했지만, 군은 예산핑계를 대며 미뤄왔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이야기를 들은 일반인이 화산현지와 홍천현지의 내용을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됐고 이를 허필홍 군수와 박주선 문화원장에게 알려 22일 기자간담회를 하기에 이르렀다.

가치로 보면 화산현지와 홍천현지를 제대로 번역하면 그 가치는 귀중한 역사적 자료로 보여진다.

그런데 홍천군은 여태 이를 몰랐고 이를 그것도 홍천사람이 아닌 서울에 거주하는 사람에 의해 내용이 알려졌다는게 더욱 지탄을 받고 있다.

특히, 그동안 강대덕 박사는 1864년 고종 2년 갑오년(甲午年) 여지도서에 수록된 홍천현지를 번역했음에도 불구하고 간행되지 못했고, 번역이 된 것 조차 모르고 있어 문제로 지적받았다.

우선 시급한 것은 일본에 있는 책자를 가져오는(가져올 수 있는지 의문이지만)것도 중요하지만 국내에 있는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志),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 여지도서(輿地圖書) 등에 있는 홍천의 역사적 사료를 제대로 번역해야 한다는 것이다.

어렵게 일본을 통하지 말고 우선 국내에 있는 사료를 찾아 활용해 번역을 통한 정확한 자료로 쓰여야 한다는 향토문화위원들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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