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를 함께 살고 있는 우리는 군중 속에서도 고독하고, 풍요 속에서도 공허하며, 발전된 문명 속에서도 마음이 편치 않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마다 자기를 가두는 프레임 속에서 확 트인 지평을 바라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자신을 짓누르는 각자의 현실 문제를 가슴에 안고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것이 엄연한 우리의 현실이지만 이를 극복하는 처방을 얻지 못하는 것은 우리의 일부가 되어버린 편견과, 진리처럼 굳어진 저마다의 신념이나 지식이, 오히려 알아야 할 것을 알지 못하게 하고 보아야 할 것을 보지 못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괴로움을 고착시키는 색안경을 걷어내고 평안을 찾는 실마리를 공유하기 위해서 SNS상의 소박한 공간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축적된 지혜가 오늘 책으로 변신하는 기회가 된 것입니다.

우리는 공장에서 찍어낸 공산품이 아니기에, 나와 똑 같은 사람은 지구상에 하나도 없습니다. 모든 사람이 독창적으로 태어난 하나님의 유일하고 존귀한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느끼는 행복감이나 괴로움이 사람마다 다르고, 삶의 현장에서 만나는 다양한 환경과 처지에 따라서 마음상태 또한 다른 것이 당연하지 않겠어요?

인생에 정답(正答)은 없고 명답(名答)만 있다고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이런 특성을 가진 것이 우리네 삶의 모습이라면, 모든 사람의 생활 속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고민들을 단 번에 해결해주는 ‘마스터키’는 있을 수 없습니다.

원론적인 진리는 그것대로 우리에게 큰 줄기처럼 방향을 알려준다 할지라도 지금 당장, 어둡고 두렵고 괴로운 마음에 둘러 쌓여서 본래 있었던 평안한 마음이 감금된 상태라면, 오히려 각론으로 적용할 수 있는 진통제 같은 맞춤형 열쇠가 필요할 겁니다.

그래서 사람마다 다양하게 처해있는 괴로움을 해소하거나, 또는 행복을 회복하는 실마리 열쇠들을 여기에 꾸러미로 엮어가고자 합니다.

온갖 상황 속에서 겪었던 쓰라린 실패 경험, 선각자들을 통해서 얻어진 지혜, 기도와 묵상 가운데 얻어지는 엑기스 같은 하늘의 음성을 축적하고, 필요한 사람이면 누구나 처한 현실에 맞춤형으로 적용되어서, 평안을 여는 작은 울림이 되기를 순수하게 바라는 것입니다.

조금이나마 이웃을 유익하게 하고, 살만한 세상을 만드는 데 다소라도 보탬이 되는 작은 오솔길이 되어서 그 동안 세상으로부터 받은 혜택을 세상에 되돌리고 이 땅에 생명을 보내신 분에게 보람과 영광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한국공감소통연구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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