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 최초 농산물 무인판매장..모범사례 기대

무인판매장 매대에 진열된 노천리의 농산물

24일, 홍천군 동면 노천1리(리장 오창호)에 농산물 무인판매장이 홍천군 최초로 개장됐다. 

노천1리 사무실 인근에 개장된 무인판매장은 일반 시장과 달리 판매하는 사람 없이 매장에 진열된 농산물을 선택해 구입 할 수 있으며, 대금은 각 매대마다 해당 농민이 설치한 자율입금 통에 넣으면 된다. 신뢰와 신용을 바탕으로 매매가 이루어지는 무인판매 매장에는 혹 있을 수 있는 도난이나 기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 CCTV가 설치돼 있으며 사무실에서 종합적으로 모니터링 하고 있다.

홍천군으로부터 500만 원을 지원받아 설치된 매장은 지난 6월 초부터 이장을 중심으로 각 반장들이 솔선수범해 시설공사를 진행해 인건비가 따로 들어가지 않고 공사를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아울러 농산물을 생산하는 주민에게 개별 매대를 각각 무상 분양, 자기농산물을 진열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무인판매장 전경

오창호 이장은 “당장 판매실적에 연연하기보다는 인근 부대(수송연대)에 찾아오는 면회객들과 국내 최초 국립 대안학교(노천초등학교)에 주말마다 찾아오는 학부모들, 그리고 공작산을 찾는 관광객들뿐만 아니라 이미 접촉 중에 있는 타지역 단체들을 통해 자연 친화적인 농산물을 중간단계 없이 직접 홍보하고 농산물 생산 실명제를 통해서 농민과 도시인의 지속적인 직거래가 늘어날 수 있도록 믿고 찾는 판매망을 늘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함께 참여한 동면장(남기선)은 지원해준 자금에 비해 무인판매장을 더욱 훌륭하게 준비해준 분들의 노고를 치하하면서 홍천군의 ‘행복한 마을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된 이 프로젝트를 통해 노천1리가 더욱 부자 되고 행복한 마을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우리 농산물로 만든 각종 음식 시식행사에 참여한 외부인사와 주민들은 한결같이 정겹고 푸짐한 잔치로 행복한 화합의 장이 됐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조금은 낯설기도 한 이러한 형태의 농산물 무인판매장이 활성화되어 앞으로 농산물 직거래 활로 개척의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인지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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