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면 시동리 고인돌

시동리 고인돌

‘음터골’에 자리하고 있는 남면의 시동리 고인돌은 총 7기였다고 한다. 남면 농협 시동지소와 시동 우체국 두 건물 사이로 난 길을 따라 35∼40m 정도 올라가면 이강수 씨 댁 앞으로 고인돌 군이 보인다. 유적 앞쪽으로는 지둔지라 부르는 들판이 펼쳐져 있으며, 그 사이로 양덕원천이 흐른다. 시동리에서 확인한 고인돌은 모두 개석식 고인돌이며 편마암 재질로 만들어 졌다. 이강수 씨 댁 입구 좌측 6호 1기 고인돌만이 덮개돌이 겉에 드러나 있고 5기(1,3,4,5,7호)는 일부만 노출되어 있거나 파묻혀 있기 때문에 전체의 모습을 판명하기 어려우며 2호 고인돌은 유실되었다.

1호 고인돌은 가장 남쪽의 것으로 덮개도 일부만이 겉에 드러나 있고 대부분이 땅에 묻혀 있기 때문에 계측하기는 불가능하다.

2호 고인돌은 1996년 조사당시는 김해 허(김)씨 무덤 위에 위치하였고 겉에 드러난 크기는 대략 187cm×150cm로 있었으나 2007년 조사 시 확인결과 유실되었다.

3호 고인돌은 가장자리 부분이 매몰된 상태로 있어 정확한 형태는 알 수 없지만 타원형에 가깝다. 크기는 대략 175cm×167cm 정도로 장축방향은 서북 – 동서방향이다.

4호 고인돌은 시동리 고인돌 중에서 가장 큰 고인돌로 여겨지는데 크기는 313cm× 217cm×43cm로 네모꼴이다. 장축방향은 동 – 서방향이다. 옆쪽에 80cm×70cm 정도의 조그만 돌이 노출되어 있는데 쓰임새는 알 수 없었다.

5호 고인돌은 땅속에 묻혀 있고 폐종이박스가 쌓여 있어 계측할 수가 없다.

6호 고인돌은 286cm×217cm×30cm정도의 크기로 타원형 형태이다. 장축방향은 서북 – 동남방향이다. 덮개돌 밑에는 잔 강자갈이 깔려있고 측면공간으로 보면 길쭉한 판석 1매가 있는 것이 관측된다.

7호 고인돌은 6호 고인돌에서 도로를 따라 약 20m 정도 떨어진 고인돌 중 가장 북쪽 시동제일교회 반대편 우측 주차장 우측모서리 홍천 용씨묘 근처에 놓여있고 크기는 193cm×165cm×25cm이다.

남면 시동리 고인돌 역시 보호대책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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