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에서 건전 여가문화로..산악 승마체험 관광지화
레저, 관광형 테마파크사업 추진 중

홍천군 남면 유목정리 일원 17필지 5만7500㎡ 부지에 문화, 체육, 승마 및 호스파크형 경마(화상경마장)공원을 짓기 위한 사업계획서가 홍천군과 한국마사회에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마사회의 장외발매소사업장(화상경마장) 예비후보지 선정 공모사업자인 ㈜마벨은 사업 예정부지인 남면 유목정리 주민들을 비롯해 남면이장협의회, 남면번영회, 사회단체 등으로부터 사업설명회와 공청회, 선진지 견학 등을 통해 동의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역주민 90% 이상의 동의로 마사회 실사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총사업비 650억여원을 투입하는 이번 사업은 한국마사회 홍천지사를 개설하고 말 산업을 주제로 한 새로운 관광형 테마파크를 구축해 지역 농축산물 홍보관과 유통센터, 승마교육 및 승마 체험장과 경주마(폐마)를 이용한 산악승마((15km이상), 가족 캠핑장, 자연생태체험관 등 다양한 레저시설을 함께 조성할 계획이다. 또 1만 여점의 호랑이 조각품, 그림 등을 소재로 한 박물관도 준비 중에 있다.

㈜마벨은 홍천군에 경마공원과 함께 화상경마장사업이 유치되면, 홍천군은 2천만 수도권과 가장 가까운 강원권에서 사업지와 가까운 대명비발디와 연계해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연간 수백억에 이르는 지방세수의 기대효과와 지역주민의 안정적인 고용창출, 지역 농, 축산물 유통 및 관광객 유치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기대 승수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

㈜마벨은 오는 7월 30일 홍천농업고등학교에서 관계자와 사업설명회를 갖고 말과 관련한 학과증설 및 말 산업 등 다양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남면에 거주하는 이장 K씨는 “과거 대명비발디의 시장수요가 남면에서 양평군에 뺏겨 양덕원의 시장경제가 추락됐다. 화상경마장이 서울이나 대도시 도심에 위치해 사행성 사업으로 부정적인 인식도 없지 않으나 도심지가 아닌 경기도와 경계인 시 외곽지역에 위치해 오히려 대명비발디의 시장수요를 유인할 수 있고,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는 최적의 사업이다”라며 오히려 홍천군이 적극적으로 유치에 앞장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홍천군 관계자는 “경마공원 및 화상경마장유치가 경제적 기대효과가 큰 것은 사실이나 주민들의 여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유치에 대한 장단점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주민들의 다양한 여론을 청취해 판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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