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의원들만 호명 “명품의원 되어야한다”

지난 1일 오후 2시 홍천문회예술회관에서 열린 홍천군민의 날 기념식에서 유상범 국회의원(미래통합당)이 축사도중 편 가르기 식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지역사회에 논란이 일고 있다.

이날 유상범 의원은 축사에서 홍천의 5대 명품을 거론하고 “지역의 최대명품은 사람이다. 저부터 명품 국회의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미래통합당 소속 도의원 1명과 군의원 2명의 이름을 호명하며 일으켜 세운 후 “지역의 명품의원이 돼야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천군민의 날 행사에서 자신이 소속돼있는 당의 의원들에게 한말로서 이는 지역에서 편가르기를 하는것 이라는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차라리 통합당 의원들을 호명하지 않고 "이 자리에 있는 모든 의원들이 명품의원이 되어달라"고 주문했으면 오히려 빛났을 인사말이었을 것이라는 여론이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모 군의원은 “다른 날도 아니고 홍천군민의 날이고 화합을 강조하는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당 소속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소속 정당 의원만 소개하면서 명품 애기를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국회의원이면 홍천군민 모두의 국회의원이지 지지자만 군민이 아니다, 군민의 화합을 이끌어가야 하는데 분열을 조장한 발언”이라며 불쾌한 마음을 표출했다.

허필홍 군수는 SNS에서 “홍천군민의 화합과 단결을 위한 자축의 자리에서 일부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모습에 커다란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남기도 했다“며 ”홍천군의 발전을 위해서는 최우선적으로 군민의 화합과 단결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유상범 국회의원은 “다른 의도는 없었다. 군민이 화합하자는 의미 차원에 말한 것”이라며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면 유감을 표명하고, 사려 깊게 말하지 못한 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날 군민의 날 행사는 오해의 소지가 있는 축사가 돌발적으로 발생하면서 화합을 위한 행사의 의미가 퇴색했다는 참석자들의 목소리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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