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에서 실족..물에 휩쓸려 50㎞ 떨어진 인제에서 발견돼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홍천에서 또 한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지난 5일 홍천군 내면 율전리 하천 다리에서 추락한 K씨(남성, 67세)가 실종 엿새 만인 11일, 인제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2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K씨는 지난 5일 오전 6시 30분쯤 홍천군 내면 집 근처에서 산책에 나섰다가 연락두절로 실종신고가 접수된 상태였다.

경찰은 K씨가 실종됐다는 신고를 받고 인근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K씨가 오전 8시 경, 율전리 하천 다리를 건너다 실족해 불어난 물에 휩쓸린 것을 확인했다.

이에 소방, 경찰, 공무원 등 인원 419명과 장비 93대를 동원해 수색에 나섰고, 11일 오후 4시 5분쯤 실종된 곳으로부터 하류로 50㎞ 떨어진 지점인 인제군 인제읍 고사리 내린천에서 숨진 K씨를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시신을 헬기로 수습한 뒤 인근 장례식장에 안치하고, 실종자 신분(지문감식) 통해 K씨인 것으로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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