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필홍 군수, 예산은 확보돼있지만 지급여부는 내주 결정

홍천군이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2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9일 허필홍 군수는 언론브리핑을 통해 무너져 가는 지역 상권과 홍천군들의 생활 안정화를 위해 2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천군은 지난 5월 코로나19로 인해 피해를 입은 상인들과 군민을 위해 200억원의 예산을 확보, 전체 군민에게 1인당 30만원의 홍천사랑 상품권을 지급했다.

이 때문에 홍천 지역 상권의 경기가 반짝 되살아나는 효과를 가져오기도 했다.

그러나 홍천군이 2차 지원금을 지급한다면 5월에 지급된 30만 원 보다 낮은 금액이 지급될 전망이다. 또, 만일에 대비해 홍천군이 재정안정화기금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필홍 군수는 “현재 내부에서 논의 중이며 2차 지원금에 대해 생각은 하고 있다. 또, 재난지원금 예산은 확보돼 있지만, 지급에 대해 결정을 하지못했다. 만일 지원을 하게되면 홍천군민 전체에 지급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심사숙고하고 잘 판단해서 다음주 중 결론을 내겠다”고 말했다.

홍천군 관계자는 “현재 재정안정화 사업과 관련한 예산은 있지만, 지원금 지급에 대해서는 주심스럽고 내부에서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19에 감염돼 9번 확진자까지 나온 홍천군은 지난 2주간 살 얼음판을 걷듯 서로 경계하며 되도록 집밖에 나오지 않고있어 지역경제가 더욱 악화됐다. 때문에 9시까지 장사를 하던 상인들도 6~7시가 되면 가게문을 닫고 있는 실정이다. 낮에도 사람이 별로 다니지 않지만 저녁에는 아예 발길이 끊긴다는 것이다.

한편, 시장상인과 군민들 사이에서는 홍천군이 재난지원금을 지원한다면 추석 전에 집행해야 한다는 여론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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