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군 둔내면 벌초 실종자 발견해 구조

강원도 소방 인명구조견 ‘마루’(9세, 수컷 라브라도리트리버)가 15일, 횡성군 둔내면에서 실종된 조 모(남, 84, 경기고양)씨를 발견해 구조한 것이 알려져 칭송을 받고 있다.

조 할아버지는 할머니와 함께 지난 14일 11시 경 조상 묘 벌초를 위산행, 벌초 완료 후 하산 중 할머니가 먼저 하산하고 할아버지가 내려오던 중 길을 잃어 할머니가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공동대응 요청으로 횡성관내 소방대원, 경찰, 방범대 30명이 수색작업에 투입됐으며 강원소방 인명구조견 ‘마 루’는 밤 10시 30분경 도착해 즉시 투입됐다.

수색에 투입된 ‘마루’투입 1시간 40분인 15일 0시15분 조 할아버지를 발견하고 수색대원들에게 알렸다. 발견 시 할아버지는 탈수 증세와 약간에 찰과상이 있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횡성소방서 구조대원들이 업고 하산해 구급대에 인계했다.

할아버지는 병원에 가지않을 정도로 건강하며, 인명구조견 조기 투입으로 저 체온으로 인한 위험 상황을 사전 차단했다.

인명구조견 ‘마루’는 2012년생(수컷, 라브라도리트리버)으로 2015년 12월 18일부터 현장에 배치돼 현재까지 230여 차례 출동, 5명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고, 5구의 사체를 발견하는 등 강원소방에 또 하나의 현장 구조대원으로 활약 하고 있다.

문흥규 소방본부 특수구조단장은 “할아버지가 건강하셔서 다행이라며 언제든 절실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도록 인명구조견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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