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마지기 자전거도로 공사 총체적 부실
홍천 마지기 자전거도로 공사 총체적 부실
관리감독 소홀..장마비로 일부구간 무너져내려
콘크리트 두께 지키지 않고 외이어메시 드문드문
배수로 없어 더큰 피해,, 경사로 방향 잘못돼
  • 오주원 기자
  • 승인 2020.09.17 17: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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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려나간 도로의 단면에 와이어메시가 보이지않고 있다

홍천읍 마지기고개 자전거도로 포장 공사가 총체적 부실로 드러났다. 또, 관리감독의 소홀함도 나타나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홍천군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홍천군에서 수주를 받아 홍천의 모 건설업체가 시행한 마지기고개 L=332.6m 구간의 자전거도로 포장공사는 지난해 3월부터 6월까지 3개월간 시행, 총3억7215만5000원(도급액 1억4711만7000원, 관급자재대 2억2503만8000원)원이 투입됐다.

그런데 1년이 지난 올해 8월 이 구간의 일부 도로가 장마비로 인해 무너져 내리면서 부실공사의 흔적이 여실히 드러났다.

20m아래로 무너진 석축과 콘크리트

50여일 간의 긴 장마로 지반이 약해진 탓도 있지만, 기본적인 골재나 자재가 제대로 들어가지 않은데다 공사과정에서 꼼꼼하게 처리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도면에서는 15㎝ 두께의 콘크리트로 포장 시공을 해야 하는데 얇은곳은 7㎝~제일 두꺼운 곳은 12㎝로 일정하지 않은데다, 도면의 두께를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잘려나간 단면에서는 콘크리트 중간(7.5㎝)에 격자로 들어가는 와이어메시 자재가 일부에서만 몇 가닥 보이고 그 외에는 보이지 않고있어 부실공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는 와이어메시를 촘촘하게 설치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와이어메시가 드문드문 보이는 도로의 단면

여기에 다짐작업도 엉성했던 것으로 보여졌으며, 물길이 빠져나가는 배수로가 없어 더욱 큰 사태를 유발했다는 건설 전문가의 의견이 나왔다.

특히, 우기 때를 대비해 차가 다니는 도로쪽으로 경사를 기울여 자칫 지반이 약해져 무너지는 사태를 대비해야 함에도 경사방향이 석축쪽으로 기울어져 장마비로 인한 지반 침하로 인해 도로가 무너져 내린 것으로 드러났다.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에대한 관리감독이 제대로 되지않았다는 반증이 되고 있다.

결국 장마로 도로가 무너져내리자 부실한 공사가 드러났고, 군은 이제와서 국비를 받아 수해복구비로 사용한다는 것이다.

15cm의 반도 되지않은 콘크리트 두께(파란선이 15cm)

현장을 확인한 홍천군에서는 무너진 도로에 대해 자연재해로 보고 행정안전부에 확인을 요청했으며, 조사 결과 수해로 인한 사태로 판정받아 50m의 구간을 3억2000만원의 국비를 받아 복구할 계획이다.

그러나 시공업체의 부실공사에 대해서는 시공과정에서 두께가 일정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이 부분에 대한 것은 업체에서 하자보수를 할 예정이다.

하지만 현장을 본 사람들은 이 도로는 수해보다는 부실공사로 인해 무너진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당초 장마나 우기를 대비해 꼼꼼하게 제대로 하고 관리감독도 철저하게 했으면 이렇게까지 무너질 수 없다는 주장이다.

처참하게 무너져내린 자전거도로 구간

희망리에 사는 주민 A씨는 “군이 주민의 건강을 위해 자전거도로를 만들었다고 하지만, 이런도로를 불안해서 어떻게 자전거를 타고 다니겠냐”며 “공사를 제대로 한건지 관리감독을 해야할 홍천군이 1년이 지난 후에야 알았다는 것은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편, 도로가 무너져내린 아래쪽에는 다행히 인가가 없어 인명피해나 재산피해는 없었지만 그곳에 인가가 있었다면 어떻게 됐을지 상상하기도 아찔한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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