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읍 회전교차로 내 의원들

홍천군의회(의장 공군오)가 13일부터 15일까지 홍천관내 주요사업장에 대한 현장을 확인하는 일정에 들어갔다.

대형트럭이 지나가면서 인도 블럭을 밟아 자국이 남아있다

13일에는 홍천읍 보령편의점 앞 회전교차로 설치 장소와 북방 능평리 무궁화수목원 숲속도서관 증축공사 현장, 남면 제곡리 전통문화체험시설, 동면 속초리 사과선별장, 동면 덕치리 농촌테마공원 입주문 설치, 수타사 문화관광해설사 대기소 및 화장실 신축공사 현장을 방문 점검했다.

올해 완공된 홍천읍 회전교차로를 찾은 의원들은 대형트럭이 회전하면서 생기는 위험성을 지적했다. 대형트럭이 교차로를 통과하면서 좁은 도로로 인해 설치물을 타고 넘어다녀 파손의 우려가 있고 사고의 위험도 있다고 지적했다.

마지기로 표시가 반대로 되어있는 표지판

또한, 방향을 알려주는 교차로 표지판에서 마지기로를 표시하는 방향이 잘못돼 있어 운전자들에게 혼선을 주고있어 이정표 교체가 시급하다고 질책했다.

북방면 무궁화 수목원 숲속도서관 증축 현장

북방면 무궁화수목원을 방문한 의원들은 공사 현장을 확인하고 업체 설명을 듣고 수목원 일부를 둘러봤다.

무궁화수목원 내 건립되는 숲속도서관은 무궁화의 연구와 보전, 전시 등의 수목원 역할과 부족한 실내공간 마련을 통해 체험, 전시, 휴양 등 새로운 사회적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조성되는 사업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어린이들이 사용하는 도서관을 왜 굳이 무궁화 수목원에 조성하느냐”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수목원에서까지 아이들이 책을 보겠냐라는 의문을 제기한 것이다.

문제는 숲속도서관이 내년 5월 완공되면 운영에 들어가는 예산과 인력에 대한 방안이 없다는 것이다.

이에 의원들은 향후 운영에 대해 도서관보다 무궁화와 관련된 박물관으로서의 운영이 더 필요하다는 의견과 함께, 이곳에 배치될 인력과 예산에 대해 처음 증축할 때부터 계획이 나와야 했는데 지어놓고 ‘군에서 알아서 예산을 반영해주겠지’라는 안이한 생각을 하고있다고 지적했다.

수목원 관계자는 내년에 완공되면 현재 있는 인력으로 운영해보고 인력이 얼마나 필요한지 내후년부터 예산을 세울 예정이라고 답했다.

남면 제곡리 전통주 판매장

남면 제곡리 전통문화체험시설인 ‘홍천 우리술’(미담주)산업육성 현장에서는 주막체험을 하는 곳으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이 나왔다.

아무리 사람들이 자동차로 전통주를 찾아 다닌다 해도 이곳에서 외진 곳에서 숙박시설도 없는 주막에서의 전통주 식당 운영은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동안 술빚는 공간과 식당 운영 등을 위한 보조금 6억원이나 들였음에도 큰 성과는 없었고 더욱이 1병에 3만원~5만원이나 하는 비싼 가격으로 대중화가 힘들다는 여론이 일었다.

최이경 의원은 “이렇게 외진곳에서 운영을 하는 것보다 수타사 농촌테마 공원내에서 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의견을 냈다. “술은 남면에서 빚고 판매는 테마공원에서 하면 공원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전통주를 팔고 공원내 숙박시설을 이용하면 전통문화와 전통주가 어울려 테마공원도 활성화 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동면 속초리 사과선별장에서 설명을 듣는 의원들

동면 속초리 사과선별장 및 저장고를 방문한 의원들은 동면 농협 조합장으로부터 사업설명을 듣고 의견을 개진했다.

현재 80%의 공정율을 보이는 사과선별장은 15억2400만원(국비 3억, 도비 4억6200, 군비 4억5700, 자부담 3억500만원)을 들여, 오는 12월 완공을 목표로 시설설비를 추진 중에 있다.

80% 공정율을 보이는 사과 선별장 내부

동면의 사과재배농가는 150여 농가, 이 가운데 60여 농가가 동면농협의 사과유통센터에 가입된 상황이다. 하지만 앞으로 더 많은 농가가 가입될 것으로 보이지만 저장고가 작아 생산물량을 저장할 공간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예산부족으로 사과를 세척 할 수 있는 세척기를 아직 들여오지 못해 의원들은 당초 이런 것들을 반영해 예산을 책정했어야 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수타사 농촌테마공원 입주문 설치 현장

수타사 농촌테마공원 입주문 설치에서 의원들은 1억 9900만원이나 들인 입주문의 공사가 너무 비싸게 한 것 같다며 지적했다.

농촌테마공원의 상징물로 설치한 입주문이 전통대문 형식이 아닌 탑 형식의 입주문을 설치한 것은 의외였다는 반응이다.

입주문에 전통문양과 한옥의 이미지를 조합해 편측에 배치했다고는 하지만 입주문이라고 설명하기 전에는 이 상징물이 입주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을 것이라는 의견들이 나왔기 때문이다.

한편, 홍천군의회는 14일 내면창촌리 사방댐설치 사업과 농기게 임대사업장 내면지소를 방문하고, 내촌면 물걸리 널라드리교 개축공사, 광암리 용소계곡 활성화 기반시설사업, 화상대리 202호선 도로확포장공사 현장을 방문하는 일정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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