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회 의원들, 열심히 했지만 구체적 계획 없다 '지적'

홍천군의회(의장 공군오)는 21일 ‘홍천 비전 2030’ 장기발전계획에 대한 중간보고회 간담회를 개최했다.

‘자치와 혁신을 기반으로 공무원이 직접 참여해 미래를 설계하는 장기발전계획으로 미래 실행방향을 설정하고 지역가치를 높일 수 있는 실현 가능한 ‘홍천 비전 2030’은 민선7기 군정방향으로 지난해부터 추진되는 사업이다.

홍천군 계획수립에서는 군 인구 7만 유지의 현 상황을 지키면서 미래상황을 대비하고, 사람중심의 인프라 구축을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여기에 홍천 농업 발전을 위해 전문가와 함께 고소득 작물을 발굴해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을 내세웠다.

그러나 추진 1년이 지난 시점에서도 구체적인  사업 내용이 나오지 않아 의원들의 지적이 이어졌다.

나기호 의원은 ”예산에 따른 집중화가 안되면 사업진척이 안된다“면서 ”정주하는 홍천을 만들지, 거주하는 홍천을 만들지 명확하게 해야하며, 이론과 실기를 뒷받침하는 전문가의 조언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방정기 의원은 “지금 홍천군은 인구가 줄고 영유아 출생율은 떨어지고, 사망자는 늘는 반면, 유입인구도 현저하게 줄고 있다”며 “그런데 여기에 일자리 늘리기 위한 내용도 없이, 주민들 200여명에게 의견을 듣고 시행하는 것은 안이한 생각이다. 1000여명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토론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모은 다음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이경 의원은 "기대한 것보다 잘만들었다. 152개 세부사항이 아직으 나오지 않았지만 기대가 크다"며 "군수님을 비롯한 실과장과 실무진이 관심을 갖고 소통해야한다. 또, 주민 사업이 많은데 연구만 하는 것으로 끝나지 말고 이를 실행 할 수 있는 리더들의 관심과 가장 현실감 있는 주민과의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피력했다.

박영록 의원은 “계획서 실행이 얼마나 되는지, 또 군의 경제인력이 얼마나 되는지”에 대해 질문하고 “어느 한 부부분으로 인해 홍천군이 탈바꿈 할 수는 없지만 먼저 사업을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말했다.

김재근 의원도 “공무원들이 열심히 했다. 그리고 젊은 사람 위주로 계획을 하다보니 젊은 세대의 내용이 많지만 법과 절차가 수반되는 사업인데 허술하게 조사를 해왔다”면서 “향후 분야별로 회의를 통해 사업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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