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공단지와 산업단지 잇따라 조성, 기업들 대거 입주
임대주택 60호 조성, 사업계획 승인 등 관련 인허가 절차 돌입
우천면 각종 개발사업으로 꿈틀, 옛 명성 회복 기대

[오주원 기자] 횡성군 우천면이 지난 6일 국토교통부 마을정비형 공공주택 사업지로 선정돼, 임대주택을 조성할 예정이다.

마을정비형 공공주택사업은 그동안 임대주택 공급이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지방 중소도시와 읍·면지역을 위주로 지역수요에 적합한 임대주택을 공급하고자 지난 2015년 도입돼 올해는 전국 9개소를 선정했다.

횡성 우천면 제2 농공단지(사진=횡성군)

우천면은 사업지 강원권 5개 지역 중 유일하게 면단위 지역으로서 최근 농공단지와 산업단지가 잇따라 조성되고 기업들이 대거 입주하면서 주택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공모선정에 주효하게 작용했다.

특히, 사업대상지 주변에 체육공원, 초등학교, 면사무소가 바로 연접해 최고의 정주여건으로 손꼽히고 있다.

또한 강원도 내 기업유치 최우수 시·군으로 선정된 횡성군에서도 절반정도의 기업이 우천면에 위치할 정도로 발전의 핵심 동력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지역이어서 그동안 꾸준히 기업들과 주민들로부터 주택건립 요구가 이어져 왔다.

이번 우천면에 건립하게 될 임대주택은 60호(영구-10/국임-30/행복-20)규모이며, 횡성군은 연말까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사업추진에 필요한 구체적인 사항을 담은 협약을 체결하고, 내년에 공공주택건설 사업계획 승인 등 관련 인허가 절차에 들어간다.

그동안 영서교통의 핵심지역으로 흥망성쇠의 부침을 겪어온 우천면은, 옛날 맥국의 수도를 춘천에서 우천으로 옮겨와 새로운 수도라는 뜻의‘새말’로 불리기도 했다.

장유진 자치행정과장은 “많은 이들의 추억에 남아있는 영동고속도로 새말휴게소 시절 등의 영광을 다시 누릴 날이 멀지 않았다”며 “인구증가와 지역발전의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냈다.

횡성군은 앞으로도 공공주택의 추가공급을 통해 지역민들에게 보다 질 높은 생활서비스와 복지서비스 제공은 물론 지역실정에 맞는 커뮤니티 공간을 확대해 도시성장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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