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의회 제314회 임시회 개최

홍천군의회(의장 공군오)가 5일, 2021년 새해 첫 임시회(제314회)를 열고 홍천군 허필홍 군수의 신년사를 경청했다.(본지 1월 1일자 허필홍 군수 신년사 참고)

이날 공군오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해는 연초부터 시작된 코로나19로 모두가 혼란과 어려움 속에서 힘든 한 해를 보냈던 것 같다. 이런 어려움을 헤쳐 나가고자 집행부는 물론 우리 의회에서도 여러 가지 고민과 노력을 해 왔다고 생각하지만, 군민 여러분의 기대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을 수도 있을 것”이라며 “아직도 코로나19로 우리의 소중한 일상생활을 송두리째 빼앗기고, 감염이 확산될까 서로를 기피 할 수밖에 없는 상황 속에서 하루하루 힘든 한 해를 보내야만 했고, 그로 인해 지역경기도 어려워 모두가 한숨 가득한 한 해로 여러분들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였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어 “우리 의회는 지난해 3월 군민들의 생활안정을 위해 재난기본소득 등을 지원할 수 있는 조례를 발의하고, 집행부에서는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각종 지원책을 서둘러 마련하는 등 다각도로 노력해 왔고, 새해에는 하루빨리 코로나로부터 벗어나 평범한 일상생활로 되돌아가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면서“그러기 위해서는 생활방역 수칙 준수 등 군민 여러분 모두의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므로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개회사를 하고있는 공군오 의장

허필홍 군수와 공직자에 대해 “지난 한 해 코로나로 인해 계획했던 사업들이 취소되거나 연기되는 등 업무에 많은 차질이 빚어졌지만, 올해는 코로나를 반드시 극복하고 철도 유치 등 우리 지역의 많은 현안 과제들을 해결하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며 “다양한 분야의 군민들 의견을 수렴 결집하고, 전문가들의 의견도 참고해 홍천이 한 단계 앞선 도시로 거듭 성장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고, 든든한 기반을 마련하는 데 공직자 여러분께서 큰 역할과 각종 사업들의 진행과정을 수시로 의회와 의논하면서 홍천의 밝은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동료 의원들에게는 “의회는 집행부를 견제해야 하면서도, 지금과 같이 어려운 상황에서는 무엇보다 지역의 발전을 염두에 두고, 군민들이 진정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해 집행부가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동반자적 입장에서 서로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전제하고 “군민들은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의회가 집행부와 다툼이나 대립을 원하지는 않을 것이며, 이와 같은 상황에서는 우리 모두 하나 된 마음으로 현명하게 이 난관을 헤쳐 나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집행부에서 제출하는 안건마다 군민들의 의견이 잘 반영됐는지 면밀히 잘 판단하고 그 뜻을 받들어야 할 것이며, 그것이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공군오 의장은 끝으로“지난해 12월에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32년 만에 국회에서 의결돼 공포와 시행을 앞두고 있는 상황으로, 이 개정안은 민선 지방자치 출범 이후 변화된 지방행정환경을 반영해 주민 중심의 지방자치를 구현하는 내용뿐 아니라, 특히 의회의 오랜 숙원이던 인사권 독립과 정책지원 전문인력 제도를 포함하고 있어, 진정한 의회 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있는 획기적인 계기가 되리라 기대한다”며 “따라서 우리 의회는 내년부터 시행에 앞서 개정된 법률에 따라 조직 정비와 인력 충원 등 필수적인 사항들을 준비하고 올해에도 홍천군의회가 군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군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사랑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더불어 지난 제313회 정례회에서 의결된 조례에 따라 올해부터 시행되는 읍면 주민자치회가 제도의 취지에 맞게 잘 구성되고 운영돼, 주민자치가 우리 지역에 순조롭게 정착할 수 있도록 모두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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