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한우 미래백년 위한 단일화 반드시 필요

[횡성=조형복 기자] 횡성한우 브랜드 단일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뜻을 담은 한규호 군수 서한문이 축산농가, 이장, 주요 기관단체장 등 1900여명에게 전달됐다.

이는 횡성축산업의 지속적인 발전과 횡성한우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횡성한우가 처한 현실과 그동안 브랜드 단일화 과정을 상세히 알려 횡성한우 브랜드 단일화에 대한 군민의 뜻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한편, 오는 31일까지 축산농가의 분명한 뜻을 횡성축협에 전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서한문에서 최근 ‘횡성축협한우’를 ‘횡성한우’와 혼용 사용으로 횡성한우의 명성과 경쟁력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었고, 점점 늘어나고 있는 쇠고기 수입량으로 현재 37%정도인 한우자급률이 더욱 하락해 횡성한우산업은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군에서는 이러한 위기 대처를 위해 민선4기부터 논의해 온 횡성한우 브랜드 단일화를 민선7기 들어 횡성한우 미래 백년을 위해서는 반드시 해결해야할 시급한 사안으로 강력하게 추진 지난 9월 횡성축협과 합의를 이끌어 낸 바 있다.

그러나 횡성축협에서는 합의 이후에도 단일화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지난 11월 대의원총회를 열어 브랜드 단일화 반대 결정 내리고 거부의 뜻을 통보, 군민의 기대를 안고 진행해 온 횡성한우 브랜드 단일화가 중단되고 양측의 합의내용이 모두 무효가 됐다.

이에 따라 브랜드 단일화에 대한 축산농가의 의견을 최종적으로 들어 횡성한우 브랜드 단일화를 원하지 않을 경우, 내년부터는 ‘횡성한우 보호.육성에 관한 기본조례’에 따라 횡성한우 브랜드를 사용하는 생산자단체와 농가를 집중 육성하는 방향으로 축산농가 지원정책을 전면 수정한다는 계획이다.

한규호 군수는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 횡성한우를 만들어낸 축산인은 횡성한우 브랜드를 횡성군민의 소중한 자산으로 반드시 지켜낼 것”이라며, 횡성한우산업이 미래산업으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축산농가를 위한 축산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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