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진 박사 이름 대신 다른 사람 이름 올라
출판사 측 “미처 못바꾼 우리의 실수다” 해명

상당부분 오류가 지적된 홍천군지가 또 다른 문제가 불거지면서 지역사회에 논란이 일고 있다. 아무런 이유없이 집필진의 이름이 바뀌어 이름을 도용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강대덕 박사가 책임 집필진으로 참여한 홍천군지 중권 ‘삶과 문화’ 제 6편 시문학에서 산천, 사찰, 인물에 대해 집필한 권혁진 박사의 이름이 빠지고 다른 사람의 이름이 올라가 있었다.

군지 최초 사업 계획서에는 권혁진 박사의 이름이 올라가 있었지만 어쩐일인지 발행된 책자에는 다른 사람이 올라가자 권 박사는 강 박사에게 강하게 항의했고 이에 대해 강 박사는 “출판사에서 잘못 올렸기 때문에 나는 아무 잘못이 없다”는 답변을 했다는 것이다.

출판사 측에서도 “처음 사업계획서에는 권 박사가 아닌 다른 사람의 이름이 있었고, 나중에 강대덕 박사가 산천, 사찰, 인물에 대한 집필진 이름을 바꿔달라고 요청했지만, 미처 바꾸지 못했다. 이는 우리의 실수였다”며 “그러나 홈페이지나 e북에는 권혁진 박사의 이름이 제대로 올라가 있다”고 해명했다.

권혁진 박사 이름대신 다른 사람의 이름이 올라가 있다.

그러나 권혁진 박사는 “분명 내용은 내가 쓴 원고인데 집필진에 다른 사람의 이름이 올라간 것을 보고 너무 황당했다”고 강한 불만을 표했다.

결국 집필진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사람에게 원고료를 지불한 셈이 되어버린 것이다.

반면, 집필진 중에는 원고를 쓰지않은 사람의 이름이 올라가 있어 의혹이 제기됐다.

홍천군지 상권 인물편에 집필자로 이름을 올린 K씨는 원고를 제출한 사실이 없으며, 원고료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답변했다. 다른 부분의 내용에 대한 감수료만 받았다는 것이다.

이름만 올라간 또 다른 K씨는 현재 100세의 고령자로 집필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사실상 원고를 쓴 사실도 없는 데도 그냥 생색내듯 군지에 이름만 올려준 것이다.

이처럼 많은 의혹이 제기됐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밝혀내고 시정해야 할 홍천군은 강 건너 불구경 하고있는 상황이다. 최소한 군지에 대한 관련자 모두가 책임을 지는 자세가 절실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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