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구상권 청구 진행..IM도 고발 검토
27일, 수련원생 접촉자 지역 확진자 발생
지역에 N차 감염 발생 시작, 추가 확산 우려

홍천군이 27일, 5인 이상 집합금지를 어기고 집단 감염의 온상이 된 홍천읍 온누리 교회에 대해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고발조치 했다.

이곳에서 숙식한 IEM 선교회 산하 국제학교 수련원 40여명 중 39명이 지난 24일, 무더기로 감염됨에 따라서다.

홍천군은 27일 긴급 언론 브리핑에서 “해당 교회에 대해 고발 조치했다”밝히고 “결과에 따라 구상권 청구진행”도 시사했다. 아울러 IEM 국제학교도 향후 법리를 검토해 고발과 구상권 청구를 논의할 계획이다.

지자체장은 집합제한 행정명령을 위반해 확진자가 발생하는 경우 이에 대한 검사·조사·치료 등 방역비용이 구상청구를 할 수 있다.

확진자의 지역사회 전파를 추적관리 중 27일 현재 276명을 검사를 마친 가운데, 수련원 확진자 #92번과 접촉한 홍천읍 거주자 20대가 확진돼, 현재 홍천군의 확진자 총 누적수는 118명이 됐으며, 지역에 N차 감염 전파가 시작됐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홍천군 118번 확진자는 온누리교회 교인으로 지난 17일 92번 확진자와 함께 차량을 탑승해 이동한 이후 8일이 지난 24일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홍천군은 지난 26일 열린 IM브리핑에서 수련원과 지역민의 접촉자가 없었다고 밝혔지만, 바로 다음날 접촉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조사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졌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수련원들이 선교나 포교 목적으로 온 것으로 의심되는 바, 이들이 10여일 동안 머무르면서 홍천 일대를 다니며 군민들을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기억을 못하거나, 숨길 수도 있는데, 수련원들의 진술에만 의존하는 조사가 허술했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

허필홍 군수는 “지역 경기가 주저않아 어려운 실정인데, 빠른시일 내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감염원 추적방식을 넘어 잠재적 위험영역을 찾아내는데 가용자원과 역량을 총동원해 접촉자에 대한 전수검사 및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요양원 등 집단시설을 대상으로 방역수칙 이행여부를 특별점검하고, 관내 종교시설 223개소를 대상으로 오는 31일 종교시설 방역수칙 준수사항을 일제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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