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끌기 수단 전락에 대한 우려도 밝혀
군부대가 심각성 제대로 공감 못해 유감
근본적인 해결책 내놓길 기대와 촉구

횡성군용기소음피해대책위원회가 지난 26일 체결한 ‘군 소음피해 저감을 위한 횡성군.공군제8전투비행단 간 업무협약’에 대해 “반길 일”이라며 입장을 발표했다.

횡성군 장신상 군수와 김영채 공군제8전투비행단장은 지난 26일 ‘군 소음피해 저감을 위한 횡성군. 공군제8전투비행단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7일부터 혹한의 날씨에도 1인 시위를 통한 근본적인 해결책 요구에 대한 화답으로 생각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다만 이번 체결된 협약은 官.軍 간 업무협약으로서, 협약서 문안에 군용기소음피해대책위와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민.관.군협의체 구성을 협약 문안에 삽입한 것은 유감이며, 과거에도 그랬듯 민.관.군협의체가 자칫 시간끌기의 수단으로 전락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나타냈다.

또한, 협약식장에서 김영채 제8전투비행단장이 모두발언을 통해“코로나로 각종 행사가 취소 되다보니 기지에서의 훈련이 많아지고 그로 인해 주민들의 피로도가 증가했을 것이며 이를 충분히 이해한다”라고 언급한 부분은 블랙이글스가 끼친 소음피해의 심각성을 제대로 공감하지 못하고 있다는 듯 한 느낌이 었다며 유감을 표했다.

그러나 대책위는 이번 협약을 통해 공군제8전투비행단이 군용기소음피해의 원천적 해결을 위해 성실히 노력하기로 약속한 것에 의미를 부여하며, 이후 피해지역민들이 납득하고 수용 가능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빠른 시간 내에 내놓기를 기대하고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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