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은 우호도시인 필리핀 바탕가스주 산후안시에서 감사장을 보내옴에 따라 9일 군수 집무실에서 전수식을 가졌다.

일데브란도 D. 살루드 산후안시장과 옥타비오 안토니오 L. 마라시간 부시장, 마가리토 P. 세빌라 주니어 국제조정관 등 3명이 수결하여 보내온 감사장은 허필홍 군수와 박학천 아산병원 내과 과장, (사)이웃 이사장에 대한 감사를 담고 있다.

산후안시 측은 지난 2019년 8월, 산후안시 계절근로자 리코 데 카스트로씨가 온열질환(열사병)으로 쓰러져 나흘간 의식을 찾지 못했던 사건이 발생했을 때, 홍천군의 주민과 (사)이웃, 아산병원 등 관계 기관의 도움으로 건강을 회복해 무사히 귀환한 점에 대해 허필홍 홍천군수와 박학천 과장에게 깊이 감사했다.

더불어, 한국어 강좌 등을 통해 계절근로자를 비롯한 산후안시 주민에게 문화교류의 기회를 제공한 것에 대해 홍천군에 사의를 표했다.

리코씨의 가족은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소식을 전달받았던 2019년 8월 13일 오전 8시 38분을 리코씨의 ‘또 다른 생의 첫 생일’이라며 기념했다.

또한, 리코씨의 실제 생일에는 “다시 맞이하지 못했을 수도 있는 생일을 맞았다”며 “앞으로도 계속 생일을 보낼 수 있음에 기쁘고, 리코는 우리 가족에게 희망의 상징”이라고 전한 바 있다.

군 관계자는 “리코씨의 온열질환 사건은 계절근로자 사업을 자칫 위기로 빠트릴 수 있었으나, 모범적으로 극복하면서 양 도시의 협력과 책임감, 상호 신뢰를 제고하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홍천군에서는 2019년 8월 10일 산후안시 계절근로자가 온열질환으로 의식을 잃어 나흘 만에 극적으로 깨어났으며, 지역 병원 및 봉사단체, 법무부, 근로복지공단, 출입국외국인사무소, 강원도 등 관계기관의 지지로 회복해 무사히 필리핀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박학천 홍천아산병원 내과 과장ㆍ(사)이웃 이사장은 계절근로자의 치료를 담당하며 응급지원금 100만원을 지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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