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홍천의 금석학이야기②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홍천의 금석학이야기②
정탄 조원섭의 홍천 향토문화보고서
  • 조원섭 기자
  • 승인 2021.02.19 1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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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석문은 금속(金屬)이나 돌[石]에 새긴 글씨, 또는 그림을 총칭하며 크게 금문과 석문으로 분류된다. 한층 넓은 의미로는 갑골문(甲骨文), 와전명(瓦塼銘), 토기명문(土器銘文), 금・은에 새긴 글, 목간(木簡) 등을 포함시키기도 한다.

홍천군의 금석문은 주로 석문(石文)이며, 시기도 조선시대부터 일제강점기까지의 것이 대부분이다.

홍천군의 금석문조사는 세차례 조사된 것으로 판단되며 그 결과가 조사기관 결과보고서, 문화유적분포지도, 홍천군지로 기록되어 있다.

첫번째 조사로 1986년 1월부터 8월까지 한림대학교 아시아문화연구소 주관으로 주로 금석문 위주로 조사하여 보고서인 『홍천군의 전통문화』에 기록하였는데 홍천군이 전국에서 시·군단위 중 가장 넓은 면적임에도 유물의 수량이 빈약하고 시대가 올라가는 것이 부족한 이유로 고구려시기에 벌력천현이 있었고 1413년(태종13년)에 현감이 설치되었으나 항상 역사의 무대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이었다.

이후 6.25전쟁의 피해로 기록이 소실되고 유물이 많이 파괴되었다고 보고하였으며 특이사항으로 양덕원 명덕국민학교내의 철비(군수 김영진 영세불망비)와 당시 홍천읍사무소 앞의 철비(홍천현감 원만춘 청백선정비)를 탁본하였다고 기록하고 있다.

두번째 조사는 1996년 6월부터 10월까지 강원대학교 강원문화연구소 주관으로 홍천역사문화유적 전반적인 내용을 조사하여 『홍천군의 역사와 문화유적 』으로 보고하였다.

세번째는 2005년 강원문화재연구소에 의하여 홍천 전반적인 유물울 조사하여 지도와 목록, 사진 등을『 홍천군 문화유적분포지도 』로 2007년 발간하였다.

홍천 조선시대의 석문으로는 강원순찰사, 홍천현감, 군수, 면장 등 지방관 선정비(善政碑)가 대부분이며 선정비 중에 2기는 철비로 되어 있어 금문에 속한다.

철비는 강원도 문화재자료 제51호로 지정된 홍천철비(현감 원만춘선정비) 와 남면 양덕원리 김영진 선정철비이다. 김영진 선정철비는 1996년 이후 유실되어 현재 행방을 알 수 없는 실정이다.

또 선정비중에는 홍천현감 영세불망비로 자연암에 각자한 마애비도 홍천읍 삼마치리에 2기가 있다.

홍천군에 현존하는 선정비 대부분은 원위치의 것이 아니라 관내에 산발적으로 흩어져 있던 것을 근래에 수습하여 곳곳에 모아 놓았다.

그리고 수타사에 있는 홍우당・서곡당 사리탑비와 승탑 등이 있고, 쌍계사지에도 쌍봉당대선사사리탑을 비롯하여 사리탑 및 승탑, 기념비 등이 있으며 자연암석에 각자한 암각서도 발견되었다.

이외에도 신도비를 비롯한 비갈, 정려에 세워진 효자비, 전적기념비 등도 금석문에 속하기는 하나 필자의 능력 한계로 조사되지 아니하여 여기에서는 소개하지 않기로 하였다.

필자는 금번에 조선시대부터 근대(일제강점기)까지의 금석문 유물자료 중 선정비, 각종 기념비, 사리탑 및 승탑, 중수기, 범종명문, 암각기문 및 암각서, 기타 석조물 등 75점을 정리하여 소개한다.

금번 소개하는 75점 중에는 유실되어 지금은 확인할 수 없는 유물이 4점(명덕초교내 군수 김영진 영세불망비(철비), 서곡리 쌍계사지 계화당대선사 유일사리탑비/쌍계사지 암각기문, 수타사 중수기 현판)이 있으며, 새로이 소개되는 금석문은 현감 김창일 청백선정비, 군수 김시명 송덕비, 박구장원약기념비, 홍천향교 보수기념비, 공작산 수타사 중수기, 수타사 범종명문, 홍천화산공립심상소학교 정문 등 7점이 있다.

홍천현감 선정비는 홍천군지(2018년) 역대 선생안(홍천현감/군수)을 참고하면 1대 송저현감(1417년)부터 190대 윤종영 홍천군수(1895년 부임)까지 190명 중 24명의 현감/군수의 선정비 30기(6명은 2기)가 세워졌는데, 홍천현감/군수 선정비 목록을 보면 현감의 재임기간 중에 선정비를 세운 예가 5기 (남지구/김영순/이용준/이승기/홍병원) (☆로 표기)가 있다.

이것은 그 지방에 대한 현감의 통치가 결실을 맺고 평가가 난 뒤에 선정비가 세워져야 하는 상식을 벗어나고 있으며, 이러한 사실은 현감이 교체되어 간 뒤에 그 사람의 선정에 고마워하며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선정비를 세운 것이 아님을 나타내고 있다.

더 정확하게 판단하면 교체가 결정되고 가고 나서 설치 안 할 것을 우려하여 교체 하기 전에 설치한 것까지 포함하면 더 많은 선정비가 해당되며, 더구나 혐파(파직) 당하거나 어사보고로 교체, 하위직으로 전보한 현감 선정비도 3기(윤홍거/이장오/윤형은)(★로 표기)가 있어 예전이나 지금이나 역사의 아이러니를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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