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타 조원섭의 홍천 향토문화보고서

지금까지 네번에 걸쳐서 홍천의 금석문을 소개하면서 필자가 조사 / 정리하였던 75점의 금석문중 홍천읍 연봉리 무궁화공원 회전교차로 옆의 강원도관찰사 / 홍천현감 / 군수선정비 10점을 소개하였다.

10점중에는 강원도관찰사(겸순찰사)  선정비 2기(정시성 / 윤성대), 현감 이세백 / 최일 / 이한 / 남지구(2기) / 윤홍거 / 이장오 / 윤형은 이었는데 그중에 도윤혁파 공로의 선정비 2기,  역대 현감중 현감 임기를 끝까지 마치지 못하고 암행어사보고 / 혐파(파직) / 하급직위 전보 3기가 포함되었다.

이번 다섯번째에는 16점중 아직 소개되지 않은 6점을 소개하는데  재임기간중 선정비가 건립된 홍천현감 홍병원 영세불망비와 언제인지 정확한 연대는 모르지만 (구)홍천군청앞에서 부터 있었던 군수 이병석기념비를 철거하고 세워진 현감 김창일 청백선정비를 소개한다.

그 중에 특이한사항으로 홍천현감 민태호 선정비인데 다른 선정비와는 달리 현감이라는 직위앞에 행(行)이라는 한자가 붙여있다. 이것은 조선시대 인사제도 중 행수법(行守法)으로 조선시대 지방관리들이 임명되면서 상급직위를 가진사람이 하급직위에 보직되었을때는 행(行), 하급직위의 관리가 상급직위에 보직될때에는 수(守)를 붙였었다고 한다. 홍천현감은 종6품 직위이기때문에 민태호가 부임할때에는 직위가 종6품보다는 상위직위로 판단된다.

상위직위자가 하위직위로 보직할시에는 지방유수들과의 관계를 원만히 할 수 있는 잇점이 있었다고도 한다.

다음 여섯번째에는 홍천박물관내 전시되고 있는 강원도문화재자료 제51호인 현감 원만춘 청백선정비(철비)와 홍천향교입구의 하마비 / 홍천군수 이낙응 기념비 / 향교보수 기념비에 대하여 소개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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