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이송이 흰 글자들 쏟아져 내린다

벌판의 갱지에 소복하게 내려앉아

반짝반짝 서정을 빛내고 있다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저녁연기 사이

일찍 찾아온 개밥바라기별

더듬더듬 시를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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