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주원 기자] 그동안 의정비를 두고 홍천군민들의 관심과 여론이 뜨거웠다. 의정비를 인상해야 한다는 여론이 있는 반면, 동결내지는 삭감해야한다는 여론도 팽배했다.

인상을 찬성하는 주민들은 하나같이 “의원들이 맡은 일을 제대로 열심히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서”라는 전제조건을 달았다. 하지만 “의정비를 올려줘도 일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반대여론도 만만치 않았다. 이러한 여론은 결국 의원들이 열심히만 하면 의정비를 올려줘도 아깝지 않다는 마음으로 해석된다.

이는 곧 군의회가 그동안 군민들에게 신뢰를 주지 못했다는 반증이며, 군의회를 바라보는 주민들의 시선이 그리 곱지만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물론 의정비와 무관하게 열심히 일하는 의원도 있다. 그리고 의정비를 올리지 않아도 좋으니 심의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의원도 있었다.

홍천군민들은 바란다. 회기 때만 의회에 나와 일하는 척하는 의원 보다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더라도, 민원을 제기하면 그 고충을 들어주고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의원의 모습을 보고 싶다고...

또 내 지역, 네 지역 따지지 않고 군민에게 필요한 조례를 만들어 군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조례제정은 의원들이 갖고 있는 권한인 동시에 군민들의 실생활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처음 의정비없이 봉사직에서 시작한 풀뿌리 자치의회가 바로 그런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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