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1990년대 국내 가장 큰 규모의 홉 생산지
국내 유일 조선홉 종자보유에 큰 기대
케이홉스 7가지 상표 출원

1990년대 홉 재배 중단 이후 20여년간 스스로 자생하던 홉을 최초 발견, 대량 증식까지 성공시킨 곡산농원 연충흠 대표.

홍천군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 농업·농촌의 변화와 미래가 주목을 받으며, 맥주농업(홉)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과거 1970~1990년대 홉 산업으로 지역 경제의 큰 부흥을 일으켰던 홍천군은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을 바탕으로 3년차 사업에 접어들며 본격적으로 홍천의 농업인들과 함께 맥주농업(홉) 보급사업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신활력플러스사업추진단 정봉환 단장은 “내촌면에서 발견된 홉종자를 번식시켜 농가에 보급할 수 있을 정도로 번식시키는데 성공했다”며 “이 홉을 케이홉스(K-hops)라는 이름으로 7가지 상표를 출원했고 앞으로 유전자 분석 결과시기에 맞춰 종묘등록을 마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홉을 지역 농민에게 보급, 관내 맥주업체들과 연계해 홍천에서 재배한 홉과 효모, 보리 등으로 100% 국산 맥주 제조에 성공하면 일자리창출과 농업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군은 변화하는 농어촌 분위기를 인식하고 다른 지자체와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인구 감소 문제 해결과 농업인 소득증대, 관광 산업화를 통한 일자리창출이라는 새로운 대안 마련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영신 농정과 마을공동체담당은 “홍천홉에 관심을 갖고 있는 농가의 문의가 많이 들어온다”며 “이는 지역민의 농업 소득 외에도 신규산업으로 인해 귀농, 귀촌인들을 유입할 수 있고 나아가 홉을 활용한 맥주생산, 관련제품 개발 및 생산 등을 통해 지역소득 증대와 일자리 창출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더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