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사즉생의 각오로 투쟁..원주환경청 탄원서 제출

홍천 북방면 부사원리 인근인 춘천지역에 의료폐기물 소각공장이 설치하는 것으로 알려져 북방면민들이 ‘절대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나섰다.

춘천의 조양3리 주민들도 현수막을 게첨하는 등 의료폐기물 소각공장 반대에 앞장서고 있다.

의료폐기물 소각공장 위치는 춘천시 동산면 조양3리 248번지 일원으로 행정구역상으로는 춘천지역이지만, 북방면 부사원리와 인접해 있고 하천 등이 홍천군으로 흘러 사실상의 피해는 부사원리 주민들이 입게 될 상황이다.

이에 북방면 주민들은 긴급회의를 갖고 의료 폐기물 소각공장 허가 관청인 춘천시를 방문해 ‘절대반대’ 입장을 전달하고 원주지방환경청에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설치 저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민들은 탄원서에서 “지난해부터 A업체에서 동산면 조양3리에 위치한 목초약 활성찬 공장을 매입 의료폐기물 소각공장을 설치한다는 의견이 있어 반대 입장을 분명이 밝혔다”며 “최근 A업체에서 원주 환경청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돼 지역주민의 감정이 최고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중요한 환경파괴, 오염의 주범인 의료폐기물 소각장을 당연히 거부하며, 업체 측에서 주민과 개별 접촉하면서 지역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등 심지어 지원금 운운하며 회유하고 주민 간에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억만금을 준다고 해도 절대 반대하며, 북방면민들의 뜻이 관철될 때까지 사즉생의 각오로 투쟁할 것”임을 밝혔다.

의료폐기물 소각공장 설치문제는 남면, 화촌면에 이어 북방면이 3번째로 몇 년에 한 번씩 홍천지역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홍천군에서 다시는 이런 사안이 반복되지 않도록 특단의 방안을 강구 대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게 나오고 있다.

한편, 북방면 차원에서 대응하기 위해 지난 2일 오후 북방면사무소에서 사회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회의를 갖고, 부사원리에서는 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의료폐기물 소각공장 설치 백지화를 위해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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