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지금부터 시작

홍천군이 지난 22일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 반영돼 철도 유치를 위한 그간의 노력들에 대한 700여일의 기록을 자평했다.

군은 철도가 왜 필요한지에 대한 당위성과 어떻게 중앙부처와 국회를 설득할지를 놓고 많은 고민을 이어왔고, 철도 유치를 위한 인적 네트워크를 찾아 일일이 방문해 당위성을 설명하고 협력을 이끌어 내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새로운 각오

강원도 중심에 위치해 수도권과 인접한 홍천은 그동안 강원 영서내륙과 영동권을 잇는 도로교통의 가교 역할을 담당해왔다.

하지만 강원도에서는 유일하게 철도가 없거나 계획조차 없는 철도 소외지역이었다.

이에 따라 홍천군은 몇 차례의 고배에도 굴하지 않고 또 다시 TF팀을 꾸려 지난 2년여 동안 철도 유치를 위한 노력을 경주해 왔다.

그 결과 용문~홍천 철도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은 홍천 군민은 물론 강원도 전체의 낭보로 이어졌다.

이번 용문~홍천 철도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됨에 따라 발전을 위한 미래 성장 동력의 초석을 마련된 것이다.

이러한 결과는 7만 홍천 군민을 비롯한 출향민, 정치권, 강원도민 등 각계각층의 노력과 간절한 염원이 있었기에 가능할 수 있었다.

홍천군은 기쁨도 잠시, 아직 넘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는 만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단계별 대응전략을 마련하고 집중할 방침이다.

예비타당성 통과와 설계비 반영을 위해 중앙부처, 정치권과 협력해 철도 건설이 조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또 넘어야 할 관문, 예비타당성과 설계비 반영

용문~홍천 철도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은 또 다른 시작을 예고하고 있다.

예비타당성 조사와 설계비 반영 등의 단계별 과제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용문~홍천 철도는 관계기관 협의, 국토계획평가, 철도산업위원회 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 올해 6월 확정·고시를 앞두고 있다.

이후에는 예비타당성 조사, 타당성 조사, 기본 및 실시설계 등의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ㅜ상황이 이렇다보니 각 진행 단계별 집중과 그에 맞는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사업성을 판단하는 예비타당성 조사는 철도건설사업의 첫 관문으로 국가의 예산을 지원하는 중요한 근거가 된다.

이에 따라 철도건설의 관련계획과 정책 내용을 세밀히 분석하고 경제적 타당성(B/C)을 높일 수 있는 편익통계의 적극적인 개발과 지표의 발굴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지역 낙후도를 고려한 정책적 분석(AHP)을 높일 수 있는 논리개발도 필수요소로 꼽히고 있다.

홍천군은 예비타당성 조사를 근거로 2단계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비의 조속한 반영을 위해 중앙정부와 국회 등 정치적 노력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용문~홍천 철도 건설 지역활성화 방안

용문~홍천 철도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으로 수도권 광역철도의 운행은 강원권까지 확장됐다.

철도가 완공되면 수혜지역 확대와 수도권 관광수요를 상당부분 흡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홍천군은 광역철도가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바가 높음에 따라 노선의 성격과 기능에 부합하는 종합적인 활성화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영서내륙 핵심교통망으로서 국도 44호선과 동서고속도로와 교통 연계망을 구축하고,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추가검토 사업인 원주~춘천 구간과의 연계에 따른 시너지 효과의 극대화에도 대비하고 있다.

또 철도역사 주변 역세권 개발, 주거단지, 쇼핑 관련 산업 등 복합개발로 지역의 새로운 활력거점을 조성하고 광역교통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한 환승거점센터로의 확대 발전도 준비하고 있다.

이밖에 대도시권 광역철도 연결로 산업·물류단지, R&D인프라, 기업용지 등과 연계한 융합 벨트 활성화로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계획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

수도권과 강원 내륙 중심축 연결

용문~홍천 철도는 서울역에서 경기 양평군 용문까지 운행되고 있는 경의중앙선을 홍천까지 연장해 수도권과 강원 내륙 중심축을 연결하는 수도권 광역전철 단설철도 유치 사업이다.

연장 거리는 34.2km로 총 사업비는 7818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국가균형발전과 수도권 확장, 영서권 신규 관광수요 창출 등의 정부 목표와 부합하는 노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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