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항공대 이전추진위 간담회..용역 추진 보고

204항공대 이전 추진위원회(이하 위원회)가 7일 항공대 이전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개최하고 미래기술단이 4개월간 진행한 용역 보고를 받았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허필홍 군수를 비롯해 이규설 홍천군번영회장, 변진록 태학리 주민대표를 공동위원장으로 선출하고 위촉장을 전달했다.

허필홍 군수는 간담회에서 “그동안 항공대는 오래전부터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어왔고, 점점 더 피해가 커지고 있는 반면, 홍천읍이 팽창하고 기관과 학교 등이 들어서면서 이전의 필요성은 더욱 높아졌다”면서“항공대 이전하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하고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이전부지를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규설 번영회장은 “최이경 군 의원과 춘천지역의 항공데 이전위 와 접촉을 하는 등 다각적으로 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이제는 형식적으로 항공대 이전사업에 접근하지 말고 내집이 이사한다는 절박하고 간절한 심정으로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 2월 달에 열린 간담회에 군부대, 권익위 등 관계자들은 참석했는데 용역업체를 본적도 없고 홍천군에서 담당계장만 참석할 정도로 관심이 떨어진 것은 문제가 있다”며 “항공대 이전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기 위해선 회의장에 군부대 관계자들이 참석하고 소통해야만 대체부지를 마련하는데 원활하게 진행될 것”이라면서 실질적인 회의가 되도록 노력해 줄 것을 요구했다.

태학리 변진록 공동위원장은 “항공대 이전이 쉽지는 않겠지만 이제 시작한 만큼 이전을 위해 군에서도 함게 노력해 달라”면서 “이전을 위한 대체부지 마련과 함께 통폐합을 통한 해결방안도 제시 해야하며, 이전하기로 국방부에 공고한 만큼 약속을 지킬 것을 강력하게 요구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최이경 군의원은 “용역업체의 보고를 받으면서 참 대체부지를 찾기가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 “실행 가능한 대체부지를 군부대로부터 제시받고 추진해야 한다. 이전의 당위성을 충분히 국방부에 제시하고 강력하게 요구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항공대 부지는 20만평만미터(5만8000평)로 이와 비슷한 규모의 민원이 최소화되는 대체부지를 마련하는 것이 항공대 이전사업이 성공여부를 판가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용역을 맡은 미래사업단은 5~6월까지 홍천군 관내 이전 부지 검토 및 선정을 하고 6~7월까지 204항공대 부지 대상지를 검토하고, 7~12월까지 종전부지 개발 방향 및 공간구조 구상과 11~12월,1월까지 국방부에 군 공항 이전사업 이전 건의서 제출 및 추진을 한다는 방향을 보고했다.

이를 위해 용역단은 군 공항 이전 후보지 선정 요건에서 ▲군 공항을 이전하기 전과 같은 수준이상의 항공 작전운용이 가능할 것 ▲다른 공역의 공역과 중복되지 않을 것 ▲장애물로 인한 비행안전에 지장이 없을 것 ▲시공성·토공량 등을 고려해 지형이 공항 입지로 적합할 것 ▲전력, 상하수도, 가스 등 기반시설의 공급이 용이 할 것 ▲철도, 도로, 항만 등과 연결이 용이할 것 등 13개의 조건이 부합돼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위원회 측에서는 “업체가 용역 추진 4개월이 지나가는데 아직도 부지를 찾지 못하고 주민들이 얘기한 부지는 제대로 검토를 하지 않는데다. 홍천군에서 준 자료로 컴퓨터를 통해 부지만 보고있는 형국”이라면서 “이런 상황이면 올해 안에 부지를 찾을 수나 있을지.. 찾는다 해도 국방부와의 협의도 만만치 않은데 많지 않은 시간에 이런걸 다 해낼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6500만원의 용역비가 아깝지 않게 해 달라”고 강조했다.

홍천군은 항공대 이전을 목표로 추진위가 구성되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지만 20만평 규모의 대체부지를 주민들이 원하는 시기인 올해 안에 찾아 국방부와 협의를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을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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