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번영회, 홍천군과 의회에 서명부와 서한문 전달

‘지금이라도 진정한 군민을 위한 행정추진 하라 ’촉구

홍천군번영회(회장 이규설)가 17일, 송전탑 건설과 관련해 홍천군과 군의회에 홍천군민을 위한 행정추진을 요청하는 30개 단체의 서명부와 함께 공개서한을 제출했다.

이번 서한제출은 지난 15일 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하려고 했던‘송전탑 주민토론회’가 반대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의 저지로 무산됨에 따라 그동안 표 때문에 무대응으로 일관한 홍천군과 군의회에 대해 성토하는 서한이기도 하다.

홍천군청에 서명서와 서한문을 전달하는 홍천번영회 신은섭 사무구장

지금 현재의 정치인들의 기준도 없이 표심만을 위해 행동하는 모습을 더 이상은 두고 보지 않겠다는 것이다.

번영회는 “홍천군 사회단체장들의 공동협의된 의견을 모아 내년 선거에서 홍천군민들이‘표’로서 심판하기로 의결했다”며 “홍천군과 홍천군의회는 지금부터라도 눈치 보기식의 행정을 중단하고 진정한 군민을 위한 행정추진을 촉구”하는 내용을 서한문에 담았다.

그러면서 번영회는 이날 토론회의 방해를 위해 참석한 사람들 중에는 피해주민이 아닌 타 지역 사람들도 다수 포함된 것이 확인됐다며 이것이 과연 피해주민들의 목소리인지 의문스럽다고 밝혔다.

홍천군 번영회 신은섭 사무국장이 홍천군의회에 서명서와 서한문을 전달했다. 

또한, 토론회에 참석한 각 사회단체장들은 홍천철도가 들어서려면 송전탑이 필요하고 양수발전소 완공이 되면 송출하는 송전탑이 필요한데, 홍천군의 행정이 한치 앞도 보지 못하고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지금껏 보여주었기에 이제는 더 이상 두고 보지 않을 것이라는 강한 메시지도 포함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남면의 한 주민은 “피해주민이 중심이 되어야 하는데 말이 안 통하는 대책위의 무조건 백지화도 이해하지만 만약 백지화가 되지 않을 경우 차선책을 의논해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하는 용기있는 정치인이 보이지 않아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날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정치인들의 선거운동 때 적극적인 모습과 행동은 어디로 갔느냐”며 눈치보기 등 무관심을 강력하게 질타하면서 “각종 국책사업에서 중재자 역할을 해야 할 홍천군수와 홍천군의회가 본연의 위치를 망각한 행동으로 개탄을 금치 못한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아울러 “대책위가 주장한 대로 입지선정위원회 회의에 불참하고 백지화만 외치다가 홍천과 횡성군 경과지(송전탑 설치장소)가 홍천군으로 전 구간에 걸쳐서 설치될 경우 홍천군수와 홍천군의회는 어떻게 책임을 질 것인지 홍천군민에게 공식적으로 답변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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