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읍을 중심으로 동쪽과 서쪽, 남쪽에 각각 영귀미면(동면)과 서면, 남면이 있다. 그리고 영귀미면보다 더 동쪽에 내면이 있다.

영귀미면에서 가장 오래된 마을 지명은 노천리, 좌운리

수백 년 동안 영귀미면이었던 고을은 1917년 동면으로 바뀌어 100년 이상을 동면으로 불렸다. 그리고 마침내 2021년 6월 1일 자 영귀미면이라는 본래의 이름을 되찾았다, 그래서 아직은 홍천군민에게 영귀미면보다는 동면이 귀에 익고, 입에 붙는다. 정희왕후의 태를 묻은 공작산이 있고, 천년고찰 수타사를 품고 있다.

2021년 영귀미면은 속초리, 신봉리, 덕치리, 성수리, 삼현리, 방량리, 월운리, 후동리, 개운리, 노천리, 좌운리 11개 마을이다. 1759년 영귀미면 마을은 노천리, 좌운리, 성전리였다. 이중 성전리는 1899년 『홍천군읍지』까지 이름이 보이다가 1941년 『강원도지』부터 이름이 보이지 않는다.

『관동지 1829~1831』에 새롭게 이름을 올린 마을은 속초리, 월운리, 덕치리다. 뒤이어 개운리가 『관동읍지 1871』에 보인다. 신봉리, 후동리, 방량리, 삼현리는 『홍천군읍지 1899』에서 첫 기록을 찾을 수 있다. 이어 성수리가 신생 마을로 『강원도지 1941』에 이름을 올렸다.

서면에서 가장 오래된 마을 지명은 대곡리, 반곡리

75리 홍천강 물줄기가 거침없이 흐르고, 팔봉산이 우뚝 솟아 있어 관광객이 즐겨 찾는 고을이 서면이다. 서면은 반곡리, 어유포리, 팔봉리, 굴업리, 대곡리, 중방대리. 길곡리. 동막리. 모곡리. 마곡리. 개야리, 두미리 12개 마을이다. 1759년 서면(당시 감물악면)에는 대곡리와 반곡리가 있었다. 『관동지 1829~1831』에서 팔봉리, 굴업리, 중방대리, 모곡리에 대한 기록을 찾을 수 있고, 『관동읍지 1871』에서 어유포리, 길곡리, 동막리, 개야리, 두미(동)리 마을 지명이 보인다, 마곡리는 서면 마을의 막내격으로 『홍천군읍지 1899』에서 이름을 찾을 수 있다.

남면에서 가장 오래된 마을 지명은 양덕원리, 신대리

남면은 강원도 관문인 신당고개를 시작으로 수태극을 품고 있는 금학산이 북쪽에 자리하고 있다. 남면은 양덕원리, 신대리, 유목정리, 시동리, 유치리, 월천리, 명동리, 제곡리, 용수리, 남노일리, 화전리 11개 마을이다. 1759년 남면(당시 금물산면) 마을은 양덕원리, 신대리, 삼마치리가 있었다. 이중 삼마치리는 1962년 홍천읍에 편입되었다. 『관동지 1829~1831』에 오안리, 제곡리, 시동리, 유치리가 새롭게 등장한다. 이 중 오안리는 『홍천군읍지 1899』부터 상오안리와 하오안리로 분리(分里)되어 기록되기 시작했고, 『강원도지 1941』에서는 남면이 아닌 홍천읍에서 기록을 찾을 수 있다. 『관동읍지 1871』에 월천동리가 새롭게 보인다. 월천동리가 월천리로 바뀐 것은 『강원도지 1941』부터이다.

『홍천군읍지 1899』에 와서는 장전평리, 상창봉리, 유목정리, 명동리, 화전리, 용수리 등 6개의 마을이 새롭게 생겼다. 이중 장전평리는 『강원도지 1941』에서는 남면이 아닌 홍천읍에서 기록을 찾을 수 있다. 1973년 상창봉리가 횡성군 공근면으로 편입되었고, 북방면 노일리 일부를 따로 떼어 남면 남노일리로 새롭게 편입시켰다.

전국 면 중에서 가장 넓은 44,798ha 면적을 갖고 있는 내면은 창촌리, 광원리, 명개리, 율전리, 자운리, 방내리 6개 마을이다. 강릉과 인제를 거쳐 1945년 홍천군으로 행정구역이 바뀌었다. 이런 역사적 아픔으로 인해 안타깝게도 홍천읍지에서는 기록을 찾을 수 없다. 추후 강릉읍지와 인제읍지를 살펴보고 6개 마을 지명의 기록을 찾아볼 계획이다.

글 백승호(벌력 콘텐츠 연구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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