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괘석리 4사자 삼층석탑 연구로 발표

동언우 수상자와  류종수 강원도문화원연합회장(좌)

원주문화원에서 24일 개최한 '제31회 강원도 향토문화연구발표대회'에서 동언우 홍천문화원 향토문화연구위원이 대회 최고상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강원도문화원연합회와 강원연구원 강원학연구센터가 공동 주최하고 원주문화원이 주관한 이날 대회에서 동언우 위원은 '홍천 괘석리 4사자삼층석탑에 관한 연구'를 발표해 대회 최고 점수를 받았다. 이번 대회에서는 총 16명의 지역학·향토사연구자가 다양한 분야의 논문을 내놓으며 경쟁을 펼쳤다.

동언우 연구위원(좌)과  안원찬 홍천문화원향토문화연구소 소장(우)

동언우 연구위원은 괘석리 4사자 삼층석탑의 상대갑석 하면(下面)에 연화문(연꽃을 본뜬 장식무늬)이 선명하며, 지금도 육안으로도 확인할 수 있을 만큼 색채가 선명하게 남아 있음을 확인하고 또 네 마리 사자가 보호하고 있던 내부의 인물상(부처)을 현재 확인할 수 없으나, 이 역시 당시 채색되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추정했다.

동 위원은 “1000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까지 채색의 흔적이 남아 있다는 것은 당시 불교를 숭상한 나라로 불상을 신성하게 모셨다는 의미이며, 향후 국내 석탑 채색연구에 훌륭한 기초자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 위원은 이날 류종수 도문화원연합회장상과 상금 200만원을 수상했다. 우수상은 목진호(춘천문화원)씨가 받았으며, 장려상은 이성식(고성문화원)씨와 임병순(철원문화원)씨가 각각 선정됐다. 또 최승민(양구문화원)씨는 상금 150만원과 특별상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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