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의 전향적인 변화 없이는 사업 동의 안해!
피해주민 납득할 수있는 대안 나오면 백지화 철회

송전탑과 관련해 14일, 허필홍 군수는 한전의 막무가내 사업추진을 비난하면서 백지화를 고수한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언론브리핑이 끝난 후 기자들은 “대책위와 홍천군이 송전탑 백지화를 외치고 있지만, 백지화를 이룰 수 있는 전략이 없다. 향후 대응 방안과 전략이 있으면 말해달라”질문하자, 허필홍 군수는 “예전보다 더 강하게 백지화를 고수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면서 “경과대역 주민들은 송전탑 때문에 불안해 하고 있다. 나는 그 주민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답했다.

허 군수는 이어 “그동안 한전은 홍천지역에 이중적 행태와 지역갈등 조장 등을 유발하는 행위로 원칙을 위배하고 부당하게 사업을 추진하려 한다”면서 “어제(13일)번영회 주관 사회단체들의 간담회에서 한 본부장의 사과는 진정성이 없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지적했다.

또 피해지역을 3700가구에서 300여 가구로 낮춘다고 했지만, 이는 경과대역을 지나는 가구수가 아닌 1km 이내의 가구만 했기 때문에, 한전의 숫자놀음에 현혹되서는 안된다고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단, 한전에서 해당 피해 주민들이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대안이 나와 주민들이 이를 받아들이고, 주민들에게 그동안의 잘못을 진정성있게 사과하면 백지화는 철회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한전의 전향적인 변화없이는 사업추진에 동의할 수 없고, 입지선정위원회 재구성과 참여는 경과대역 주민들의 의견이 가장 중요하므로 주민들의 참석요구가 있어야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거듭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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