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선위 해산하고 재구성 해, 광대역 재논의 요구

홍천군이 동해안~신가평 500kv 송전선로 건설사업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한전의 잘못된 사업 추진에 실망을 금치 못한다고 항의성 메시지를 발표했다.

21일 허필홍 군수는 언론브리핑을 통해 “한전의 송전선로 사업이 잘못된 추진으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경과대역 주민들에 대한 한전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함께 책임 있는 대안을 기대했으나, 지난 19일 실시한 한전의 기자회견은 지역주민들이 분노하는 진정한 이유가 무엇인지 알지 못하고 있다”며 유감을 표했다.

홍천군은 그동안 한전에 입지선정위원회(이하 입선위)를 전면 해체하고 재구성하고 잘못된 경과대역안을 무효화 해, 처음부터 새로운 안으로 재논의하면 홍천군에서 입선위에 참여할 의사가 있음을 시사했다. 그렇지 않으면 “홍천에 송전탑 한기도 꽂지못하게 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한전은 입선위를 해산하는 것은 법에 어긋나는 행위로서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단 입선위 해산은 안되지만 재구성은 가능하다는 의견을 밝힌바 있다.

허필홍 군수는 “한전의 독단적인 경과대역 선정 과정은 밀어붙이기 식의 불합리한 처사”라면서 “요즘들어 이일로 인해 군의회와 일부 사회단체가 나를 공격하고 있다. 이렇듯 한전은 주민들을 분열시키고 갈등을 조장하고 있어 분통이 터진다. 이 순간부터 한전은 그런 행위를 하지 말아달라”고 강하게 항변했다.

그러면서 “홍천군에 불합리한 경과대역을 홍천군 대표도 참석하지 않은 가운데 결정한 것을 사과한 만큼 한전은 입지선정위원회 참석을 요구하기 전에 잘못 결정된 경과대역을 취소하고, 주민들이 납득 가능한 대역을 주민들에게 공개하고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 결정하고, 홍천군민들의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는 일체의 행위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이러한 요구 사항이 시정⋅반영되지 않을 경우에 경과대역 주민들의 의견을 존중해 향후에 진행되는 모든 행정절차에 대한 개발행위 등에 따른 협조를 하지 않을 것이며, 지금까지의 잘못 추진된 방법들을 개선하기 위해 홍천군민과 함께 뜻을 모아 가능한 모든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임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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