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 안에 스며들어 눈 뜬다

아무 곳에도 머무르는 법 없는 그녀

가만가만 들어와 길게 눕는다

천지간에 아무 소리 없다

나뭇가지에 쌓인 눈 흩날리는 소리 들릴 뿐,

찾아줘서 고맙고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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